윤부근 사장 "모든 삼성 제품 IoT 생태계 연결할 것"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경영애로 참담할 정도로 느끼고 있다...무섭고 두렵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9/05 [14:07]

윤부근 사장 "모든 삼성 제품 IoT 생태계 연결할 것"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경영애로 참담할 정도로 느끼고 있다...무섭고 두렵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9/05 [14:07]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은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IoT(Internet of Therything,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연결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IoT 플랫폼,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무선통신, 반도체 칩, 센서 및 보안 솔루션을 포함한 IT 및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망라하는 몇 안 되는 글로벌 기업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동차, 통신, 전기, 배전, 콘텐츠 및 기타 관심 분야에 대한 우수한 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가 지난 9월1일(한국 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윤부근 사장은 또한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삼성전자 제품은 삼성 커넥터를 도입해 타사와의 연결성을 차별화한 점이 괄목할 만하다"고 평가하면서 "고객들은 이를 통해 일상생활의 경험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삼성 제품에 AI와 IoT를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 중심에는 삼성 커넥터(Samsung Connecter)가 있다.

 

삼성 커넥터는 기기의 종류나 운영체계와 관계 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모든 제품에 하나의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해 제품 간 연결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svy)를 쓰면 소비자는 음성만으로 삼성 커넥터에 연결된 모든 제품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빅스비를 탑재한 스피커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각 부서가 참여하고 있는 IoT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괄적인 IoT 및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외부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IoT 표준화 세계 최대 단체인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IoT 표준 제정과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생산하는 모든 스마트 가전에는 지난 6월 발표한 OCF 1.0 표준을 적용할 계획이며, 회원사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한 스마트씽스를 통해 홈시큐리티·통신사업자 등 다양한 기업과 함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며, 오디오 전문 기업 하만과의 시너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IoT 기술이 가정이나 사무공간 외에 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윤부근 사장은 "기업 간 협력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IoT 서비스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타사와의 IoT 사업 연계를 통해, 부서와 부서 간의 협업을 통해 사내, 사무실, 자동차, 기타 분야에서 사용자 중심의 IoT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삼성넥스트에서 발굴하는 유망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도 전체적인 IoT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뇌물 혐의와 관련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으로 인한 경영공백에 대해 "무섭고 두렵다" "경영 애로를 참담할 정도로 느끼고 있다"는 말로 우려를 가감 없이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윤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을 선단장, 자신을 선단을 구성하는 한 어선의 선장으로 비유하며 "선단장이 부재중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 사업구조 재편에 대한 애로사항이 많다"며 "배가 가라앉는 건 순식간인데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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