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동생 노리는 ‘안단테’의 김진경

“최선 다해서 누가봐도 멋진 연기 보여드릴께요”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9/22 [13:47]

국민여동생 노리는 ‘안단테’의 김진경

“최선 다해서 누가봐도 멋진 연기 보여드릴께요”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7/09/22 [13:47]

최근 각종 CF에서 자주 얼굴을 드러내며 인지도를 올리는 모델 김진경이 자신의 목표인 배우의 길로 한 발짝 더 다가섰다. KBS2 TV의 일요일 오전드라마 ‘안단테’의 주연에 발탁된 것이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초인기 아이돌 스타 ‘엑소(EXO)’의 카이의 첫 드라마 주인공 출연으로 화제가 집중되는 드라마다. 이에 김진경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 드라마 ‘안단테’에 주연 발탁된 모델출신 배우 김진경

좋은 기회 가지게 돼 최선 다해 촬영하겠다며 의욕 불태워

때 묻지 않은 깨끗한 이미지, 날 것 같은 신선한 연기 기대

모델 넘어 배우로서 성공 욕구 커…최종 목표 ‘국민여동생’

 

▲ 드라마 안단테의 김진경. <사진제공=KBS>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김진경이 주연에 발탁된 ‘안단테’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 시경(카이 분)이 수상한 시골의 한 고등학교로 전학가면서 난생 처음 겪는 기묘한 체험들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우치게 되는 청춘감성 회생 드라마. 밝음과 어두움으로 대비되는 카이와 김진경의 케미, 톡톡 튀는 이예현과 듬직한 백철민의 청춘 이야기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엑소 카이(김종인)와 모델 출신으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얻은 김진경의 지상파 연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는 도시에서 의미없는 일상을 이어가던 고등학생 시경(카이)이 시골로 이사 간 후 김봄(김진경) 등의 인연을 만난 후 조금씩 인간성에 눈뜨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원래 <최고의 한방>이나 <최강 배달꾼> 등에 이어 KBS2 금토극 편성이 유력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일요일, 그것도 젊은 시청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오전 10시10분에 편성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기호PD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은 항상 편성국에서 하게 된다. 금토요일 저녁 시간대가 맞느냐, 아니면 일요일 편한 시간대에서 온 가족이 다 볼 수 있는 드라마로 가느냐는 편성 쪽에서의 논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고, 온가족이 다 볼 수 있는 시간대로 가는 게 맞다는 판단으로 일요아침드라마로 편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드라마 안단테의 김진경. <사진제공=KBS>    

 

떨리는 제작발표회

 

신인 배우로 데뷔한 모델 김진경은 평소 상큼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서, 예능 방송을 통해 털털하고 당찬 성격의 반전 매력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최근 화장품, 의류, 제과 제품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광고퀸’자리에 오르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런 김진경이 공식 제작발표회자리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김진경은 지난 9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KBS 일요 아침드라마 ‘안단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연을 맡은 그룹 엑소 멤버 카이, 배우 이예현, 모델 김진경, 배우 백철민 등이 참석했으며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 포토타임,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KBS 아나운서가 아닌, 극중 박영근 역을 맡은 배우 김광식이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주연배우인 김진경은 모델출신답게 와이드 커프스의 브라운 미니원피스를 착용해 긴 다리를 뽐냈다. 또한 김진경은 넓게 퍼지는 벨 모양 원피스 소매와 밑단 프릴이 돋보이는 원피스를 선택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여기에 그는 트리플 몽크 스트랩 슈즈를 매치해 클래식한 가을 패션을 완성했다.

 

이날 김진경은 인터뷰에서 “제가 맡은 김봄은 미스터리한 인물이지만 시경을 만나서 우정도 배우고 사랑을 배우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지상파 데뷔에 대해 “저 또한 좋은 기회를 가지게 돼 감사하다. 나의 부족한 점을 많이 알았다. 많은 노력을 해서 다양한 작품으로 다양한 캐릭터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이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김진경은 “처음에는 엑소 카이의 이미지가 컸는데, 되게 사람다웠던 것 같다. 제가 떨고 긴장한 것도 오빠가 장난을 많이 쳐준 덕분에 안 떨었다. 제가 연기를 못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도 많은 격려를 해주고, 분위기를 편하게 해줬다”고 전했다.

 

이에 카이는 “정말 잘 맞았다. 처음에는 많이 떨려서 둘 다 긴장도 많이 했었다. 날씨가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끈끈해졌다.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기분 좋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진경은 앞으로 연기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처음 방송에 출연하게 됐는데 ‘우리 결혼했어요’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였다. 정말 감사한 기회였고 그래서 예능에 더 모습을 많이 보이게 됐는데, 그 덕분에 더 빨리 연기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원래 생각하던 쪽 연기라 앞으로 연기에 계속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렇다고 예능을 등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진 않다. 그러나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 드라마 촬영도중 포즈를 취하는 교복 차림의 김진경. <사진제공=KBS>  

 

연기도전 성공할까?

 

이처럼 ‘안단테’로 뭉친 엑소 카이과 김진경. 사실 배우보다는 아이돌과 모델로 먼저 얼굴을 알린 두 사람이 첫 지상파 주연으로 나섰다. 전문 연기자는 아니지만 신선한 매력을 어필하며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 또 순수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번 드라마의 색깔 또한 이들의 첫 연기 도전과 잘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단테’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색깔의 드라마로 다가설 수 있을까.

 

카리스마 모델로 더 잘 알려진 김진경은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녀 김봄 역을 맡는다. 김봄은 청순한 미모와 상큼한 이름과는 정반대로 같은 반 친구들조차 범접할 수 없는 묘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쿨내 나는 여고생이다.

 

김봄 배역은 기본적으로 다른 아이들보다 한 살 많은 여학생이라는 설정이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중학교 때 이 마을로 전학을 온 김봄은 왜 한 살이 더 많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름과는 달리 여학생 중 가장 하드코어적인 인물이다.

 

친구가 없지만 필요한 말 하고 싶은 말은 거리낌 없이 하고 사는 배역이기도 하다. 또한 왠지 잘못 보이면 한 대 맞을 것 같은 분위기 때문에 남학생들조차 그 앞에서 몸을 사리는 인물이다.

 

이같은 ‘히로인’ 배역을 얻은 김진경은 ‘도전 수퍼모델코리아3’로 데뷔한 뒤,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와 웹드라마 ‘옐로우’를 거치며 가능성을 입증한 김진경은 때묻지 않은 깨끗한 이미지와 날 것 같은 신선한 연기로 어딘가 비밀스러운 구석이 있는 김봄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드라마에서 김진경은 모델출신 다운 ‘교복핏’을 맘껏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김진경은 촬영중간 쉬는 시간에도 카메라만 보이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며 매력적인 눈빛을 빛냈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사진 속 김진경은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춤을 추고 있다. 슬리퍼를 신어 자유롭게 춤을 추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몸놀림으로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김진경은 춤추는 것이 즐거운 듯 미소 띤 입술과 생기 넘치는 표정으로 에너지 충만한 여고생의 발랄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드라마 속 조별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춤을 연습하고 있는 장면으로 김진경이 어떤 춤 실력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엑소 카이와 김진경. <사진제공=KBS>  

 

김진경의 성공신화

 

이처럼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하는 김진경은 도전슈퍼모델 코리아(도슈코) 시즌 3에 16살의 나이로 출연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쟁쟁한 후보자들과 경쟁 끝에 탑3까지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도슈코 당시 초반에는 포즈를 취할 때 어쩔줄을 모르다가 사진작가와 올림픽 종목 주제로 육상을 하면서 좋은 사진이 나왔고 이 때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해외 로케에서 보리작가와의 사진으로 2위를 차지했고 수중광고 촬영은 상당히 애를 먹었으나 마지막 컷을 잘 뽑아내어 주제와 잘 맞는 컷이 나오게 되었다. 촬영감독은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한동안 자신의 홈페이지 메인으로 장식했다.

 

이후 인형을 주제로 찍은 사진을 한혜연 실장이 거의 포즈를 다 만들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1위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같은 출연자들 중에서 김진경을 비난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저격하는 인터뷰를 해서 더 큰 파장을 가져왔다.

 

하지만, 오기가 있는 김진경은 ‘서커스 샷’에서 대박을 터뜨려 인생샷을 찍었고 탑3로 진출했다. 이때 김진경이 인터뷰에서 “언니들이 잘 모르는것 같은데 저 대게 승부욕 강하거든요!”라고 말하는 당당함을 보였다. 마지막 파이널샷을 잘 찍고 런웨이까지 성공적, 최종 2위로 마감하고 에스팀 전문모델로 들어갔다.

 

이후 커리어는 한국 내에서는 A급이 되었으며 각종 잡지사진에서 등장하고, 컬렉션에도 7-8개씩 서는 톱 모델이 됐다.

    

▲ 드라마 안단테 포스터. <사진제공=KBS>  

 

목표는 국민여동생

 

또한 이후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서 활약해 인지도를 높인 후, 각종 광고들을 섭렵하는 CF 퀸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드디어 본인이 원하는 드라마에 첫 주연으로 발탁된 것이다.

 

김진경은 지난해 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 활동에 대해 “연기 공부를 많이 해야겠지만, 제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싶다”라며 “‘국민 여동생’이 되어보고 싶은 소망도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정말 행운이다. 배역도 저금 딱 나이 대에 할 수 있는 역할들, 수줍고 소녀스러운 역할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 ‘안단테’의 주연을 맡으며 ‘국민 여동생’의 기틀을 닦았다.

 

한편, 봄빛 파스텔 감성으로 무장한 청정 가족드라마 ‘안단테’는 오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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