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에도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 호황인 사연

모두가 선망하는 고급 아파트…“수요자 자부심에 쐐기돌”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7/10/12 [15:13]

부동산 시장이 침체라면서도 신규 분양 청약경쟁률이 갈수록 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이 그 주인공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기존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차별되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내놓으며 발전된 주거문화 창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부심을 짓는다고 홍보할 만큼 디에이치는 건축자재나 입지 등 다양한 면에서 차별화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편집자주>


입지·자부심·희소성 있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 수요

현대건설, 대형건설사 중 부채비율 최하위 안정적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건설부문 5년 연속 1

 

▲ 반포주공 1단지 중앙 ‘골든게이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주간현대=성혜미 기자] 고급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집 한 채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급 주택에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국내 최고의 입지에 위치한 최고급 주택에 산다는 자부심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꼽는다. “비싼 만큼 비싼 값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급 브랜드 아파트일수록 같은 지역이더라도 입지가 뛰어난 경우가 많고, 내부 건축자재나 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환경이 발달돼 해당지역의 랜드마크’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입주 후에는 다른 단지보다 매매가를 높이 측정할 수 있다. 여기에 10대 건설사들이 짓는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전체비중이 30% 이하인 관계로 희소성도 높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라고 하지만 고급 아파트 신규 분양 청약 경쟁은 매번 치열하다. 10대 건설사들이 제 살 깎아먹기라는 주변 우려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화하려는 이유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건설도 지난해 4월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와 별도로 고급 주택 시장 공략을 위해 고급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내놓았다. 고급 아파트 브랜드답게 일반 아파트와는 차별화한 하우징 컨시어지 서비스 등 다양한 특화 설계·서비스가 도입된다.

 

▲ 반포주공1단지 물결외관 아파트 투사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프리미엄 아파트

디에이치는 단 하나의, 유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디(THE)와 현대(Hyundai), 하이엔드(High-end), 하이 소사이어티(High Society) 등의 의미를 지닌 ‘H’가 결합된 것으로 완벽한 프레스티지 라이프를 위한 단 하나의 이름을 뜻한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아파트로 서울 강남권역을 ‘H로 수주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시공사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첫 번째 축으로 양재대로 라인을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개포(디에이치 아너힐즈, 개포주공1단지, 개포주공8단지)~잠실(가락시영아파트)~강동(둔촌주공아파트) 순으로 연결했다. 반대 축은 한강변을 중심으로 정하고 수주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간축은 삼성로 라인을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중심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2차례 유찰된 방배5구역에서는 단독 입찰로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포주공1단지(1·2·4 주구) 수주전에도 뛰어들어 강남 재건축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반포주공1단지는 조합과 시공사가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공동사업 시행 방식을 채택해 건설사의 재무 상태와 현금 확보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반포주공1단지는 공사비만 26000억원에 육박해 막대한 자금 조달 능력 없이는 사업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 여기에 이주비(38000억원 추정), 중도금 대출(21000억원 추정)에 대한 시공사 보증까지 생각하면 1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시공능력을 검증받았다. 또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지난해 6조원에 이르던 1위 삼성물산과의 격차를 2조원대로 크게 줄여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그뿐만 아니다.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신용등급에서 현대건설은 지난 7‘AA-’등급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건설사 신용등급이 높으면 1금융권에서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대출도 저금리로 받을 수 있고 금융비용이 줄어 전체 사업비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전문가는 초기 사업비용이 많이 드는 강남 재건축사업에서는 가장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현대건설은 국내 최대 기업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건설사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은 기존에는 상상도 못했던 고급 주거문화를 창출 하겠다현대건설의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건설업계 맏형다운 포부를 밝혔다.

 

5년 연속 세계 1위 

현대건설은 최근 2017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의 건설·엔지니어링 부문에서 5년 연속 세계 1위로 선정됐다.

 

지속가능경영지수는0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와 투자 전문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RobecoSAM)’이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환경·사회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속가능 투자지수다.

 

전 세계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 중 상위 10%의 지속가능성 우수 기업을 선정해 ‘DJSI World’를 부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8년 연속 ‘DJSI World’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건설기업에 주는 업종 선도기업(Industry Leader)’에도 5년 연속 선정됐다.

 

현대건설 측은 이와 관련해 환경 부문(기후변화 전략, 자원 보존)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환경 정책·사회공헌 등의 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hna1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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