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위한 반대 없다’, 유승민호 생존 카드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11/14 [11:09]
▲ 바른정당 유승민 신임 대표는 당의 존립을 위해 '합리적 정당'을 내세우고 있다.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벼랑 끝에 내몰린 바른정당의 유승민 신임대표가 첫 회의를 통해 정체성 확립에 중점을 뒀다.

 

14일 유승민 신임 대표의 첫 최고위원 연석회의. 이날 유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없다. 비판을 위한 비판은 하지 않겠다’ 위기에 몰린 바른정당의 유 대표가 회의 시작과 함께 밝힌 바 이다.

 

교섭단체의 지위를 잃은 바른정당은 2018 지방선거 전까지 당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 대표는 당의 존립을 위해 ‘합리적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내민 것이다. 유 대표는 회의를 통해 “개혁보수라는 원칙과 기준 위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비판할 것은 확실히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대여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이 이러한 정체성을 추구하는 것은 자유한국당과의 명확한 차이를 보이겠다는 의도이다.

 

유 대표 역시 “바른정당 개혁 보수는 어떻게 다른지 입법 예산,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저희들 말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보수진형에서 수적 열세를 가지고 있는 바른정당은 당의 존립을 위해 국민의당과의 중도보수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현충원 참배로 공식일정을 시작한 유 대표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중도보수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원칙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당을 예방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유 대표의 예방을 거절한 상황이다.

 

유 대표는 “제가 대표에 취임하기 전에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들끼리 약속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유승민 대표를 향해 “YS식 3당 통합 제의를 우리 국민의당에 안 해 주시길 바란다.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뜻을 같이 한다면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국민의당 안에서 같이 할 수 있다”며 흡수통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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