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강조한 ‘합리 경영’ 비밀

과감한 혁신 행보…“새로운 도전의 시작”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7/12/01 [13:41]

현대자동차가 중국·미국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미래 50년을 내다보며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그 중심에 서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활발한 ‘현장경영’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부진을 탈피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광폭행보를 보이며 ‘3세 경영’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정 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장손자이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2009년 현대·기아차 총괄 부회장직에 올랐다. 정몽구 회장이 굳건하게 현대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정 부회장이 공식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각종 ‘합리경영’ 행보로 그룹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글로벌 경영행보…중국 사드여파 벗어나려 광폭행보

미국시장 보폭도 키워…경영 전반 챙기며 운신 넓혀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집중…스타트업 투자 강화해

세계 최고 디자이너도 영입…인재 경영 경쟁력 높여

 

▲ 현대자동차가 점차 회복세에 돌아서면서,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행보가 화제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현대·기아차는 현재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5위지만 올 들어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최근 회사 경영이 점점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이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특유의 합리경영과 글로벌 경영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의 변화를 이끌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글로벌 행보

 

일단 러시아와 인도, 동남아시장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중국 등 최대시장의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인도에 500억루피(약 8780억원)를 투자해 8개의 신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러시아에도 추가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에 맞춰 아시아 자동차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실장을 중심으로 아세안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중국 시장 또한 지난 9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판매가 급감했던 상반기에 비해 판매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전년동기대비 감소율이 35%에 달했으나 9월에는 18%, 10월 11%로 낮아졌다. 최근에는 중국 현지전략모델 SUV인 ix35를 출시하고 엔시노(코나)를 공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SUV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시장 또한 내년부터 코나와 싼타페 등 SUV 라인업을 늘려 올해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0년 동안 현대차가 끝없이 성장해온 만큼 다가오는 50년을 잘 이끌어가기 위한 조직구조개편과 글로벌 거점의 부분 인사도 단행됐다. 정 부회장은 전략기술연구소와 제네시스전담사업부, 국내영업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행했으며 글로벌 조직 운영은 자율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했다.

 

이처럼 정 부회장은 회복세의 현대차를 한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행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1월8일 미국으로 출국해 멕시코로 이동한 뒤 11월11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정 부회장은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개발현황을 점검하고 멕시코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대응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11월7일 오후 한국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만찬에 참석한 뒤 곧장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들어 국내 공식행사에서 현대차를 대표해 얼굴을 비추는 데 더해 빽빽한 해외출장 일정도 소화하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글로벌 운영조직을 개편하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제도를 도입기로 한 점도 정 부회장의 활발한 글로벌 경영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회장이 해외출장에서 현지시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한 결과물이 권역별 자율경영 제도라는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까지 미국과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 왕성한 경영행보를 펼쳤지만 올해는 해외출장은 물론 국내 공식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이 현대차 경영전반을 챙기는 등 건재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의도적으로 정중동 움직임으로 정 부회장의 운신폭을 넓혀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중국,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데다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 놓이면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현대차의 해외사업을 이끄는 중책을 맡아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대차가 해외사업에서 정상궤도에 다시 오르게 되면 정 부회장이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정 부회장은 1월 CES 2017 방문차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장을 시작으로 추석연휴가 있었던 10월을 제외하고 매달 한 차례 이상 해외출장을 떠났다. 중국, 미국, 유럽 등 기존의 주요 해외시장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도 챙겼다.

 

국내에서는 9월 제네시스 G70 출시를 기념한 콘서트 무대에 직접 올라 1만여 명의 고객들과 소통했으며 7월 호프미팅, 10월 한국시리즈 1차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만찬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등 대외 보폭을 넓히고 있다.

    

▲ 회사의 미래를 위해 ‘커넥티드 카’에 올인 중인 정의선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커넥티드 카

 

또한 정의선 부회장은 자동차업계의 대표적인 미래먹거리인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미국에 이어 이스라엘 등 글로벌 무대를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들어 한국과 미국은 물론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정의선 부회장이 커넥티드 카 개발 전략과 기본 개발 방향으로 제시한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Smart Traffic)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가 곧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일찌감치 커넥티드카 사업 중요성을 두루 강조해 왔다.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련행사에서는 “자동차에도 정보통신 기술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커넥티드카 주도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커넥티드카 기술개발을 위해 가장 먼저 접촉한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성장한 데다 현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의 미래차 격전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조기에 파악한 정 부회장은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최대 업체 시스코와 함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올 6월 바이두와의 협력으로 함께 개발한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장착 신차도 선보였다.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운영체제(ccOS)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중국 구이저우성 내 구이안신구에 해외 최초로 개소한 빅데이터 센터는 커넥티드카 양산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는 신호탄이다.

 

실제 정 부회장은 중국 빅데이터센터 개관을 앞둔 7월에도 중국 충징공장 생산기념 행사에 참석해 중국 커넥티드카사업의 확대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현대차는 또 최근 이스라엘 현지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소식이 알려졌다. 현대차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구축하는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 거점이다.

 

현대차는 모빌아이와 사업 협력을 통한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설립되면 현대차는 향후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미래차 기술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따른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커넥티드카에 이어 자율주행차 개발도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미국 실리콘벨리 등 스타트업 기술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말 미국 ACM이 건립할 첨단 테스트 베드에 500만달러(한화 56억원)를 투자를 감행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번 투자에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미국 정부가 공인하는 ACM의 창립 멤버 자격으로,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시장 내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와 제도화 관련 협의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개발 협력을 위해 경영일선에서 직접 발벗고 뛰고 있다”며 “중국과 이스라엘 시장에서 판매도 호전되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도 현대차를 좋은 사업 파트너로 인식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국제전자제품박람회2017(CES2017) 기간중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스타트업 투자

 

이와더불어 정의선 부회장은 스타트업에서도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운송을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에서 찾고있다. 현대차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정 부회장 특유의 합리적인 경영방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략기술본부를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정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사안이기도 하다. 현대차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외부에서 답을 찾는데 주저하지 말자는 것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핵심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임직원들에게 스타트업의 신속하고 창의적인 혁신 방식을 적용해 능동적인 업무력을 갖출 것을 당부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으로 부품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그룹 내에서 해결해왔다. 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는 내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한 토대다. 외부에서 아이디어를 찾기보단 자체 R&D 역량에 의존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대차 스타일로 여겨져 왔다. 이 같은 수직계열화는 삼성전자·LG그룹 등 주요 기업이라면 대부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달라지고 있다. 시작은 지난 2월 설립한 전략기술본부다.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역시 미국 AT&T 벨 연구소와 매킨지·액센추어 컨설팅회사를 거친 인물이다. 현대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엔 삼성전자에서 신사업 추진 및 스타트업 인수합병 업무를 맡았다. 정 부회장이 그리는 새로운 현대차를 전략기술본부가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정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행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SK텔레콤·한화자산운용과 500억원 규모의 ‘AI 얼라이언스 펀드’를 설립했다. 자동차기업이 이동통신사·금융투자기업과 협력한 흔치 않은 사례다. 현대차는 1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을 열었다. 실리콘밸리 내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공동개발은 물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스타트업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인 경영방식이라는 시선도 있다. 4대그룹 한 고위 임원은 “이미 거대한 기업 내부에서 변화의 단초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젊은 3~4세 경영인들일수록 합리적인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스타트업에서 아이디어를 찾고자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 모든 것을 하려면 비용 문제가 만만치않게 뒤따른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00여 년간 서서히 변화해온 것과 달리 최근 자동차 시장은 5년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현대차그룹 역시 큰 그림을 보고 지속적인 성장에 대비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관심

 

이처럼 해외를 누비며 각종 첨단 기술을 알아보느라 분주한 정의선 부회장은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총괄 사장의 영입으로 ‘디자인 기아’라는 쾌거를 일궜던 정의선 부회장이 또 한번 인재 경영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시작으로 루크 동커볼케 현대 디자인센터장과 BMW 출신의 크리스토퍼 채프먼, 토마스 뷔르클레 디자인센터장까지 기존 외인 4인방에 이어 사이먼 로스비의 영입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디자인 협력 체계를 탄탄하게 갖췄다.

 

현대차는 침체된 중국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출신의 사이먼 로스비를 중국기술연구소 현대차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6월 중 현대차에 합류하게 될 사이먼 로스비 디자인 담당 상무는 폭스바겐의 중국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약 10년 동안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바 있어 중국 자동차 디자인업계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006년 기아차 사장을 맡았을 당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디자인을 총괄했던 피터 슈라이어를 기아차의 디자인 총괄로 파격적인 조건에 영입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선언했다.

 

기아차의 구원투수로 나선 그는 ‘호랑이코’로 불리는 그릴 디자인을 통해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며 패밀리룩을 탄생시켰다. 크리스 뱅글,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는 정의선 부회장의 끈질긴 구애 끝에 2006년 9월 기아차에 합류했다.

 

이후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도입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했고 K5와 K7 등 K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며 기아차 디자인 경영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바일은 “과거 기아차는 그저 그런 차였지만 피터 슈라이어 영입 이후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치켜세우는 등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 같은 정 부회장의 도전은 결과로 나타났다. K5 구형은 2011년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3월엔 신형 K5가 또다시 최우수상을 탔다. 기아차는 이번 수상으로 ▲2009년 쏘울 ▲2011년 K5 ▲2013년 프로씨드 ▲2014년 쏘울 등에 이어 9년 연속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후 2015년 정 부회장은 또 한번의 디자인 변화를 시도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출범을 앞두고 벤틀리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루크 동커볼케를 현대 디자인센터장으로 임명했다. 루크 동커볼케는 전세계 유명 디자인상을 15회차례나 수상했던 인물로 현대차로 영입된 뒤 제네시스의 성공적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정 부회장은 고전중인 중국시장을 일으키기 위해 지난 10년 간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연구해온 사이먼 로스비를 영입, 피터슈라이어 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센터장과의 협력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차량의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침체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을 담당하는 BMW 출신의 크리스토퍼 채프먼 디자인센터장과 유럽 시장 담당인 토마스 뷔르클레 디자인센터장, 그리고 사이먼 로스비 디자인 담당 상무까지 가세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중국까지 전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탄탄하게 갖췄다. 글로벌 디자인 협력 체계를 완성한 만큼 디자인 경쟁력 증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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