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중립지대 변수’

일정 조율 나선 나경원 의원, '명분 살린다'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12/04 [14:05]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립지대 단일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간현대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오는 12일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된 가운데 후보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내년도 6월 지방선거의 명운이 향후 정치판도의 핵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임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에 맞설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중책을 가지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은 5선의 이주영, 4선의 유기준, 조경태, 한선교, 홍문종, 3선의 김성태 의원 등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홍문종 의원은 친박계 의원으로, 김성태 의원은 친홍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당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과 친홍간 계파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중립지대 후보가 ‘다크호스’로 등장하면서 원내대표 경선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최근 한국당 내 계파갈등이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반발감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주영 의원 등 중도‧중립 성향으로 평가받는 주자들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해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4일 나경원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주영, 조경태, 한선교 의원 등 세 후보와 회동을 가지고 단일화 절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세 후보는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에게 ‘중립후보 단일화위원장’ 직을 맡기고 단일화 과정의 일정과 방법을 일임하기로 했다.

 

오는 6일 세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한 뒤 책임당원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다음날 단일 후보를 발표키로 했다. 

 

나 의원은 이번 단일화에 대해 “계파 청산과 사당화 방지가 당의 절체절명의, 당원과 국민들의 당을 향한 요구”라며 그 명분을 설명했다.

 

결국 계파 갈등과 사당화로 시끄러운 당의 내부를 중립지대가 손을 잡고 유력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중립지대의 명분이 허성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확실한 지지층 없이 실제 경선현장에선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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