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표심’ 잡기 나선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12/08 [13:54]

‘초선의원 표심’ 잡기 나선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12/08 [13:54]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자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오는 12일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초선 의원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현재 3자구도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준표 의원, 친홍계로 불리는 김성태 의원, 그리고 중립지대에 선 한선교 의원이다.

 

우선 3자구도의 상황을 보면 친홍계의 김성태 의원의 당선이 가장 유력하다. 김성태 의원이 친박청산에 속도를 올렸던 홍준표 대표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홍문종 의원은 친박후보로 나선 만큼 ‘홍준표 사당화’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원내대표까지 홍준표 대표의 사람으로 채워진다면 사당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

 

이에 홍 의원은 8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친홍 세력들이 원내대표까지하고, (홍준표 대표의) 조종을 받는 아바타 같은 2중대 원내대표를 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선에 가장 중요한 표는 초선 의원들의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정 계파에 포함되지 않은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원내대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들은 초선의원 간담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설득에 돌입했다. 이날 각 후보들은 대여 투쟁을 주제로 삼고 발언했다.

 

특히 이날 친홍계로 분류된 김성태 의원은 그간의 지적을 고려한 듯 “대표가 원내 일에 관여하겠다면 저 자신도 용인할 수 없다”며 “앞으로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당화 논리에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중립지대 단일 후보로 선출된 한선교 의원은 같은 후보로 나섰던 이주영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지목하며 중립지대 표심을 자극했다. 한 의원은 “확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조언해주시는 걸로 봐서 진정이 된 것 같다”며 “이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흘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경선이 3자구도로 정리되고 있는 가운데 변수로 평가 받는 중립지대에 대해 실체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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