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평창 통신망 신경전 ‘점입가경’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12/26 [14:01]

SKT-KT, 평창 통신망 신경전 ‘점입가경’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12/26 [14:01]
▲ 평창 중계망 훼손 문제를 놓고 kt와 skt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 kt 제공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T와 SKT가 중계망 훼손 문제롤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중립망 훼손 문제에 대해 KT는 SKT를 향해 “올림픽 중계망에 무단포설한 광케이블 즉각 철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SKT는 KT의 주장에 대해 억지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지난 21일 SKT에 “KT가 권한을 가진 올림픽 중계망 관로에 무단으로 포설한 광케이블을 신속히 철거하라”는 요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KT는 토지‧외관 소유자로부터 사용권을 취득해 내관을 포설했고 소유권을 취득 했기 때문에 내관의 사용권한은 KT에 있고 토지나 외관의 소유자는 사용에 대한 승낙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KT측은 “SKT는 KT의 사전 승낙도 받지 않고 KT의 내관에 자사의 광케이블을 무단 포설했으며, 사용을 위한 협의를 요청한 적도 없다”며 “이러한 SKT의 무단 포설행위로 인해 KT는 막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도 지난 20일 발표한 입장에서 ‘18일 강원도개발공사, KT, SKT의 임원급 협의 진행 결과 SKT의 해당 광케이블을 조속히 이전키로 합의했다’ 밝혔다”며 “SKT는 알펜시아 C지구 입구~스키점프대 입구 구간, 700GC 입구~스키점프대 입구 구간 2곳의 광케이블을 여전히 철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KT측은 KT가 주장하는 구간이 정상적인 계약관계에 의해 할당받은 구간인데다 오는 29일까지 철거하기로 합의된 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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