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금융권 ‘희망퇴직’…“미래 불투명 해”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8/01/11 [15:48]

줄 잇는 금융권 ‘희망퇴직’…“미래 불투명 해”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8/01/11 [15:48]

▲은행권 내 희망퇴직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주간현대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권 희망퇴직에 동참하는 노동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신한은행 내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780여명 규모다. 이는 지난해 희망퇴직 신청자 280여명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신한은행은 근속연수가 15년 이상이면서 만 40세 이상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은 직급과는 상관없이 연차와 나이 조건만 맞으면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신한은행은 3년을 주기로 희망퇴직 대상을 3급 이상에서 그 이하 직급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희망신청자 가운데 3급 이상은 380여명, 이하 직급은 400여명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시행한 국민은행의 희망퇴직에도 400여명의 직원이 몰렸다. 다만 KEB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은 희망퇴직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은행원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회사를 더 다녀도 전망이 밝지 않다고 느끼는 직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은행·증권사를 떠난 노동자는 7600명이 넘는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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