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최측근’ 김백준, 11시간 밤샘 조사 끝에 귀가

'MB 집사'로 불리며 재산·사생활 관리한 최측근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8/01/14 [12:20]

  

▲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전날 검찰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14일 귀가했다.  © YTN화면 캡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1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14일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각각 2원씩 총 4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전 기획관은 MB 재임 기간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가족·사생활까지 모두 관리해 ‘MB 집사’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또한 그가 청와대 회계를 담당하는 총무기획관으로 재직한 점에 미뤄 국정원 자금의 주요한 전달 통로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조사에서 김 전 기획관을 대상으로 국정원 자금을 받은 경위와 용처를 집중적으로 물었으나 뇌물수수 혐의를 대체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윗선의 관여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연관성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술 내용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앞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김 전 기획관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등을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수수 혐의로 김 전 기획관과 김희중 전 실장, 김진모 전 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압수수색을 받은 위 세 사람은 이명박 청와대 핵심인사로 분류된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김희중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은 이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렸다. 이명박 청와대 파견검사였던 김진모 전 비서관은 2009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을 지낸 후 검사장에 오르는 등 '보은인사'를 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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