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때 5060 동안성형·효도성형 풍속도

나를 위한 투자 아끼지 않는 '뉴시니어', 제삿상 물린 후 주름 지우고 인상 부드럽게 만드는 시술

박연파 기자 | 기사입력 2018/02/09 [17:13]

설날 연휴 때 5060 동안성형·효도성형 풍속도

나를 위한 투자 아끼지 않는 '뉴시니어', 제삿상 물린 후 주름 지우고 인상 부드럽게 만드는 시술

박연파 기자 | 입력 : 2018/02/09 [17:13]

▲ 설날 연휴 때 성형수술로 외모를 업그레이드하는 풍속도가 젊은 직장인을 넘어 5060 중장년층으로 번지고 있다.     © 사진제공=바노바기 성형외과


설날 연휴 때 성형수술로 외모를 업그레이드하는 풍속도가 젊은 직장인을 넘어 5060 중장년층으로 번지고 있다. 자녀들의 '후원'에 힘입어 눈 주변 주름을 손 보는 '효도성형'으로 젊어지는 '뉴시니어'도 생겨나고 있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젊게 살기 위해 시간과 비용 투자를 아끼지 않는 ‘뉴시니어(New Senior)’들이 증가하고 있다. ‘고령자’가 일반적으로 평균수명 이상을 사는 사람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면, ‘시니어’는 고령을 준비하려는 보다 적극적인 주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젊게 사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뉴시니어 중장년층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병원가에 5060 중장년층이 북적이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명절을 쇠고 남은 연휴에 성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명절 전 미리 진행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거나 자식들에게 효도성형을 선물 받는 경우도 느는 추세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갈수록 성형수술이 외모에 관심 많은 20대 젊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기능적 문제와 외적 콤플렉스를 동시에 개선하는 수단, 즉 자신을 위한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의 성형수술 증가는 단순히 젊어지려는 욕구보다는 외모 개선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우아한 모습으로 나이 들며 남은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상도 시력도 망치는 ‘안검이완증’, 개선법은?
중장년층이라면 한 번쯤은 눈가주름과 눈밑 지방, 다크서클 문제에서 한꺼번에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해봤을 것이다. 눈가는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아 얼굴 중 가장 빨리 노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부위이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꺼풀로 불리는 상안검(위 눈꺼풀)과 하안검(아래 눈꺼풀)이 처지게 되고,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눈꺼풀이 시야를 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데, 이를 ‘안검이완증’이라고 한다.


안검이완증은 미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불편함 때문에 수술로 치료하는 중장년층이 많다. 수술적인 치료는 상안검과 하안검 성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데 눈꺼풀 위치에 따라 수술 방법이 구분된다.


상안검 성형술은 늘어진 눈꺼풀 피부를 일부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들어 줌으로써 피부 처짐을 완화하는 수술이다. 또렷한 눈매 라인을 되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야를 방해했던 늘어진 눈꺼풀과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등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 목적의 기능도 한다.


하안검 수술은 속눈썹 아래를 가로로 절개하여 눈 밑의 지방을 재배치하거나 피부를 위쪽으로 당겨 적당량을 제거한 후 다시 봉합해주는 수술이다. 눈 밑의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해 피부를 당기는 수술이므로 주름 개선뿐만 아니라 다크서클 개선 효과도 있어 깨끗한 눈 밑과 밝고 환한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눈 밑 지방을 고랑으로 재배치하고 지방 막을 정리하며 늘어진 애교 근육을 위로 고정한다면 눈 밑 잔주름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술 전 안검하수 유무 검사해봐야
간혹 ‘안검하수’ 증상을 안검이완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둘은 증상 및 치료법이 각각 다르다.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움직이는 근육 기능의 약화나 손상으로 인해 눈 자체가 작아 보이고 눈을 뜨기가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노화로 인한 안검이완증과 달리 안검하수는 태어날 때부터 발생하는 선천성 안검하수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후천성 안검하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눈을 떴을 때, 눈동자가 80~90% 정도 노출되는 것이 정상인데 이보다 눈동자를 더 가리게 되면 안검하수에 속할 수 있다.


만일 안검하수가 있는데 이를 교정하지 않고 상안검 성형을 받을 경우 자칫 졸린 눈처럼 보일 수 있으며, 쌍꺼풀 수술만 진행할 경우 오히려 쌍꺼풀 라인이 부자연스러워지며 눈도 작아 보일 수 있다. 수술 전 근육의 힘과 안검하수의 정도 차이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하는 이유다.


중장년층이 많이 겪는 후천성 안검하수는 나이가 들면서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으로, 윗눈꺼풀을 절개하여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한 후 근육의 장력을 조절하는 눈매교정술과 상안검 수술을 병행해 치료할 수 있다.


이 원장은 “효도성형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중장년층이 노화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것인데,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눈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술에 앞서 개인의 현재 눈 모양과 상태를 전문가와 세밀하게 상담하고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은 대개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상태를 충분히 체크해야 하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혈압약을 복용하는 등 수술을 위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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