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선 왜 택시가 안 잡힐까”…카카오T, 승차난 해소 ‘풀이법’

택시 기사회원 대상으로 ‘포인트’ 제도 운영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8/03/13 [14:44]

“강남역에선 왜 택시가 안 잡힐까”…카카오T, 승차난 해소 ‘풀이법’

택시 기사회원 대상으로 ‘포인트’ 제도 운영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8/03/13 [14:44]

▲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의 승차난을 위해 새로운 호출 방법을 제시했지만 또 다른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 카카오T 홈페이지 갈무리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택시’의 고질적 문제로 손꼽히는 승차거부문제를 ‘유료기반 서비스’로 풀어간다. 하지만 일각에선 유료화로 인한 택시요금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13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카카오택시의 호출 수는 2.5배 늘었지만 활동 기사 수는 1.4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카카오T 택시 호출은 약 23만건에 달한 반면, 당시 배차 가능한 택시(운행중 택시 제외)는 약 2만6000대 수준이었다. 즉 호출의 80% 이상이 공급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이뿐 아니다. “왜 금요일 밤 강남역에선 택시가 잡히지 않을까”라는 물음은 공공연한 사실이 된 상황이다. 

 

이러한 승차난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사회원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호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택시 서비스 공급 증대 유도를 위해 택시 기사회원을 대상으로 ‘포인트’ 제도를 운영한다는 것. 이는 운행 실적과 운행 평가에 따라 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개념이다. 즉 기사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운행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많은 호출 요청에 응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효과적 택시 배차를 위해 ‘호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추가되는 호출 기능은 유료 기반의 ‘우선 호출’ 과 ‘즉시 배차’ 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자가 상황에 따라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며 “출은 AI를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에 우선적으로 호출 요청을 하는 방식이며, 즉시 배차는 인근의 비어 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료화가 택시의 편의성이 아닌 가격증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명 ‘웃돈’을 얹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스템이 현재 택시기사들의 선택적 ‘콜’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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