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성과 공유 경영"…‘치킨 업계 차별화’ 꿈꾼다

합리적 시스템으로 투명‧상생‧나눔 경영 실천…선진 혁신 기업
청년 신규 창업 지원‧청년 인큐베이팅제 운영‧혁신적인 상생지원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4/13 [18:41]

bhc "성과 공유 경영"…‘치킨 업계 차별화’ 꿈꾼다

합리적 시스템으로 투명‧상생‧나눔 경영 실천…선진 혁신 기업
청년 신규 창업 지원‧청년 인큐베이팅제 운영‧혁신적인 상생지원

문혜현 기자 | 입력 : 2018/04/13 [18:41]

미국계 ‘사모펀드’를 주주사로 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bhc는 투명‧상생 경영의 성과인 지난 5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200억 원 규모의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주사와의 협의 또한 성공적으로 이뤄내 BSR(bhc+CSR) 계획을 세웠다. bhc는 창업 혁신을 위해 가맹점의 혁신적인 상생 지원, 창업혁신을 위한 ‘청년 신규 창업’, 청년 일자리 해소를 목표로 한 ‘청년 인큐베이팅제’ 운영 사업을 앞두고 있다. <편집자주>


 

▲ 13일 bhc는 지난 5년 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사회환원사업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박현종 bhc 회장은 "혁신 경영으로 투명한 상생, 나눔경영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 bhc 제공

 

치킨업계에서 중소기업에 속하는 bhc는 꾸준한 성장 끝에 올해 치킨사업부문 24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3% 상승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650억 원에 달한다. bhc가 꾸준히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효율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다른 회사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회사를 운영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성과 공유’ 간담회를 개최한 bhc는 이 같은 성공의 원인으로 ‘상생’과 ‘공유’를 꼽았다. 간담회에 ‘성과 공유’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도 청년, 청년사업가, 가맹점과 나눈다는 이유에서다. 이 자리에서 bhc는 ‘상생’하는 기업가치 나눔의 일환으로 200억 원 규모의 ‘성과 공유 경영’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성과 공유 1 = 가맹점주와의 상생...“1400여 개 가맹점에 30억 지급”

업계에서는 bhc의 성과 공유 경영의 대표 사례로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을 꼽는다. 실제 bhc는 지난해 가맹점의 매출 극대화를 위해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였으며 판매 촉진을 위한 빅모델 유지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그 결과 bhc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이 성장해 가맹본부의 성과로 이어졌다. bhc는 이날 “가맹점의 노력이 경영 성과의 가장 큰 요인인 만큼 1,400여 개 가맹점에 성과 공유를 위해 총 30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가맹본부의 성공적인 경영 성과는 동반자이자 파트너인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이 성장하여 이루어진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서로 상생하고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과 공유 2 = 청년들을 위한 지원 “사회 환원 차원에서 200억원 투자”

또한  bhc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 귀감이 되기 위해 기업 이윤의 사회 화원 차원에서 총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공정경제,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창업의 혁신 성장과 상생 발전하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bhc는 ▲청년 신규 창업 지원 ▲청년 인큐베이팅제 운영 ▲혁신적인 상생지원을 성과 공유의 나눔 경영 실천 과제로 삼았다. 

 

bhc의 3대 실천 과제는 현재 대한민국 주요 키워드인 ‘청년 일자리 대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과 청년 신규 고용 창출, 창업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단순 사회환원이나 투자가 아닌 창업 전문가들을 직접 투입해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바르고 공정한 경제 발전의 파트너 기업으로서 생활혁신 또는 기술혁신 창업 희망자들에게 쉽게 창업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bhc 관계자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상호 협력해 성공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자원과 인력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사안과 관련해 bhc에 따르면 청년의 미래가 밝아야 대한민국이 성장한다는 사회적 목표에 더불어 2018년 상반기에 취업 준비생 약 20~30명을 선발해 2년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전문 경력직을 창출하고 다양한 유통업계에 취업을 지원해 고용 창출에 앞장선다. 

 

이어 bhc는 20억 원을 투자해 ‘청년 인큐베이팅제’를 운영한다. 현재 청년 고용 형태를 보면 경력직 채용은 증가하고 신규 채용은 늘어나지 않아 좁아진 취업문과 낮은 임금 등으로 청년들이 선뜻 중소기업을 선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bhc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 내일 채움 공제’를 표방해 신입사원 급여와 처우를 동일하게 적용, 2년간 ‘선 취업 후 학습’이라는 실질적 현장의 경험을 통해 우수인력을 배출하여 미래 핵심인재를 육성한다. 이는 젊은 청년들이 경력 부족으로 취업이 어려운 환경에서 원하는 부문의 경력을 최대 2년간 쌓아 즉시 경력직으로 재취업 및 창업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강화하여 취업의 문을 넓히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bhc 관계자는 “청년 인큐베이팅제는 2018년 5월 전국 대학교 및 주요 취업 카페를 통해 모집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실무에 투입된다”면서 “창업 및 프랜차이즈 근무를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멘토제를 도입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년간 청년들의 현장실습 훈련 지원 등으로 능력 개발 기회를 제공한 뒤 일자리 매칭 활성화를 통해 맞춤형 전문가를 배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성과 공유 3 = 창업 혁신을 위한 ‘청년 신규 창업’에 150억 원 지원

bhc는 대규모 고용 창출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창업 활성화에 150억원을 투자한 ‘청년 신규창업 지원’ 프로젝트도 본격 시행한다. 

 

‘청년 신규 창업 지원’은 중소기업이 주도해 창업 혁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창업을 꿈꾸는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자금 전액을 bhc에서 지원해 가맹점 사업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고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의 일환인 ‘선 경험 후 창업’의 창업 경험제 형태로 실행된다. 

 

‘청년 신규 창업지원’ 프로젝트는 2018년 6월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지원자들은 본사와 매장 근무를 통해 교육받게 되며 이후 초기 오픈 비용은 어떠한 담보 없이 가맹본부에서 100% 지원받아 매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매장 오픈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전혀 없이 본인의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지원받은 초기 오픈 비용은 무이자 10년 상환조건의 기회가 주어질 뿐 아니라 일반적인 신규 매장 오픈 시에 적용되는 동일한 조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 신규 창업 지원 프로젝트는 매장당 약 5000만 원에서 2억 원 정도로 총 150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20~150여 개의 새로운 창업 매장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약 500~6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bhc는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새로운 매장이 생겨날 때 마다 신규 고용이 이루어져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토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 13일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2018 bhc 성과공유 경영 실천 간담회'에서 박현종 회장은 "혁신 경영으로 얻은 성과를 공휴하겠다"고 밝혔다.     © bhc 제공

 

이어진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와의 질의응답 

 

- 3000억 규모의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이 200억 원을 투자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실업대책 등 사회적 문제에 공감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보인다. 하지만 어찌됐든 bhc는 사모펀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어떤 방식으로 의사결정이 진행됐는가.

▲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결과에 대해 주주회사가 높게 평가했다. 또한 몸담고 있는 회사가 사회에 환원해야한다는 입장을 주주사에서도 흔쾌히 승인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작년부터 이미 합의가 되어있던 사안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 대규모로 청년과 가맹점을 지원하는 것을 밝히는 간담회를 촉박하게 진행하는 배경이 무엇인가. 

▲ 지난 주에 최종적으로 경영지표가 확정되었고 감사도 완료했다. 이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위치에 왔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 최종적으로 주주사와 함께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의견을 맞추는 부분이 어려웠다. 

 

- bhc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 우리는 미국계 사모펀드가 주주사다. 이는 결국 5,6년 후에 사모펀드를 매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러 회사에서 우리를 인수하겠다고 제안이 온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매각 조건이 맞아야 본격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은 없다. 이후에 구체적인 회사가 나타나고 결정이 되면 말할 수 있다. 좋은 금액에 조건이 맞는 투자회사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매각할 생각이 있다. 

 

- 발표한 3가지 실천과제의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가. 

▲ 세 가지 과제 모두 방법이 다르다. 청년사업가를 육성사업은 공개 모집을 통해 인원을 선발하고 교육을 거쳐 매장에서 6개월 간 실습을 진행한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 기준은 청년 창업을 희망하는 적극성, 운영능력을 평가해 희망 지역과 출점 가능지역을 선정해 가능한 지역에 출점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번째 청년 인큐베이팅제는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하기 때문에 학교에 공고를 내서 지원자를 받을 예정이다. 규모는 20,30명 정도고 5년간 무조건 일할 수 있도록 기간을 보장한다. 이후에는 이직을 할 수도 있다. 2년차에 좋은 성과를 낸다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가맹점과의 성과공유는 각 가맹점이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도록 30억 원을 투자해 1400여 개 가맹점들이 모두 원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bhc는 현재 BBQ와 소송 진행 중에 있다. 화해할 의사가 있는가. 

▲ 기업의 오너가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데 소송에 휘말려서 좋지 않은 모습이다. 우리는 BBQ와 화해할 생각이 200%있다. 너무 많은 힘을 빼앗기면서 방어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할 소송은 없다. 소송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양보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양보할 생각이다. 다만 배임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회사가 받아야할 부분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배임죄가 될 수 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얼마든지 기쁜 마음으로 양보할 수 있다. 

 

-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어 보인다. 지원자 선발 기준은 무엇이며 몇 

배수로 뽑을 예정인가. 앞으로도 성과에 따라 청년 창업 지원을 이어나갈 생각이 있는가.

▲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이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부터 프로그램을 통

해 큰 규모의 금액을 펀딩해 투자하고자 했고 사회환원 프로그램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유지해나갈 것이다. 지원자를 몇 배수 선발할 것이라고 정해진 바는 없지만 신청을 받은 뒤에 규모 내에서 수용할 수 있는 범위로 진행할 생각이다. 선발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청년과 사회적 약자들이다. 또 사업실패자와 재사업 희망자들을 기준으로 선발할 것이다. 

 

penfree@hanmail.net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포토뉴스
너무나도 빨랐던(?) 조명래 인사청문회? “파행의 신기원!”
1/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