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그룹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3개 회사가 4월16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지구에 신축한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 타워’ 입주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 사진제공=코오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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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오롱그룹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신사옥을 짓고 융복합 연구개발 시대를 열었다.
코오롱그룹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3개 회사가 4월16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지구에 신축한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 타워’ 입주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것.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신사옥 입주와 관련,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는 코오롱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며 "코오롱의 성공적인 미래와 연결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연면적 7만6349㎡(2만3095평)에 지하 4층, 지상 8층짜리 연구동, 지상 10층짜리 사무동, 파일럿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5년 첫 삽을 뜬 후 약 3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코오롱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인력과 본사 인력 약 1000여 명이 입주해 연구개발을 이어간다.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은 한성수 부사장이 맡는다. 코오롱그룹은 최근 미국 이스트만케미컬 연구소장을 지낸 한 부사장을 미래기술원장 겸 그룹 CTO(최고기술자)로 영입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건물명은 이웅열 회장이 제정한 그룹 경영방침의 핵심가치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원앤온리(One&Only)는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코오롱이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
마곡지구 신사옥은 코오롱그룹의 미래가치를 이끌 융복합 연구개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텍 등 화학소재 산업 분야의 핵심 연구 인력과, 세계 최초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출시한 코오롱생명과학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사별 고유의 연구와 공동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 인력뿐 아니라 영업, 마케팅, 지원 등 관련 인력들이 함께 근무해 부서별로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코오롱 신사옥 전면부는 의류인 니트를 늘렸을 때 나타나는 직조무늬 패턴을 모티브로 외관을 장식했다. 내부구조 가운데 대표적인 공간은 그랜드 스테어(대계단)다. 건물 내 모든 층과 연결돼 사통팔달하는 기능과 함께 토론과 강연, 전시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원앤온리 타워가 직급과 직종, 회사의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건물은 또한 태양광 발전판을 통해 집적된 전기와 자연 복사열,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으로 열효율을 극대화했고 공기를 재순환시키는 각종 시스템과 내부설계로 공용공간의 에너지 사용을 줄여 제로에너지 빌딩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원앤온리 타워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유명한 모포시스(Morphosis Architect)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맡았다. 모포시스는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건축가 톰 메인(Thom Mayne)이 설립한 회사로 이번 신사옥도 그가 직접 설계했다.
이로써 코오롱그룹은 과천 본사와 함께 인천 송도의 코오롱글로벌, 서울 강남 삼성동의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에 이어 마곡 신사옥까지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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