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IoT가 집지키는 세상” 만든다

ADT캡스 인수로 차세대 보안시장 경쟁력 강화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5/08 [16:54]

2016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가구는 539만 8000가구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035년까지 1인가구가 764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한국의 ‘1인 가구·고령화가구’ 증가 현상은 ‘일반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만큼 개인 보안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다수 통신업체들이 IoT(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를 통해 ICT 산업과 보안시장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 <편집자주>


 

▲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보안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노리고 있다.    ©SKT 제공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합한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액은 9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성장했다. 이 가운데 물리보안은 6조5천88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했다. 

 

1인·고령화 가구의 증가와 무인점포의 확대로 향후 보안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리도니아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까지 연간 7% 이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SK텔레콤이 국내 2위 출동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할 계획을 밝히면서 10조원에 달하는 국내 보안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ADT캡스 인수로 차세대 보안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ICT 영역에서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 물리보안시장에서 3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ADT캡스는 전국 98개 지사 1천800명의 출동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전국 영업망 및 보안 노하우와 SK텔레콤의 네트워크·정보보안 역량이 결함하면 보안시장의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지능형 CCTV ‘T뷰’가 전국 출동 서비스를 갖춘 ADT캡스와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보안산업과 시너지를 노리고 2014년 ADT캡스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조건 문제로 중소보안업체 NSOK를 인수했고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2016년 다시 SK텔링크로 NSOK를 넘겼지만 이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8년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와 함께 손자회사 NSOK와 연계해 차세대 보안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DT캡스를 차세대 보안 사업자로 내세울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AI·IoT·빅데이터 등 ‘뉴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보안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기존에는 보안 관리자가 육안으로 영상을 감시하며 상황을 판단했지만 통합 보안 시스템을 활용하면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이상 징후를 AI가 스스로 파악하고 보안관리자에 경고를 보내거나 출동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 무인편의점 보안 관리·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 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보안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영역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보안 생태계를 재편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설에 대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중간지주사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같은 종합 ICT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거버넌스가 잘 형성되면 자원 사용에 효율적이다”라고 밝혔다.  

 

penfree@hanmail.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현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