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7년만에 10만명 돌파의 의미
2018년 1분기 보고서 뜯어보면 2017년 대비 2167명 늘어 10만1951명 집계…반도체 낙수효과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5/16 [16:12]
▲ 2018년 2월23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개최된 '화성 EUV라인 기공식' 장면.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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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유,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이 반도체 호황을 타고 2011년 이후 7년 만에 1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10만1970명이었다.
삼성전자가 5월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은 3월31일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7명 늘어난 10만1951명으로 집계됐다는 것. 국내 임직원은 지난해 말에 비해 2100여 명 늘어났다.
2017년 같은 기간 임직원 수는 9만4283명이었고, 2016년 9만7149명, 2015년 9만9927명, 2014년 9만8387명으로 4년간 9만 명 중반대에서 움직여왔다.
사업부문별 삼성전자 임직원 흐름을 살펴보면 2013년 DS부문·IM부문·CE부문에서 각각 약 4:3:3이던 비율이 4년 뒤 5:3:2로 바뀌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문에서 4년 사이 8024명의 임직원이 늘어난 반면 스마트폰을 주축으로 하는 IM 사업부문은 208명, 소비자가전을 주축으로 하는 CE 사업부문은 267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S부문 임직원 수는 5만794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반도체 최대 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그만큼 사람도 계속해서 채용을 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지난해 경기도 평택 반도체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확정하면서 일자리를 더욱 늘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임직원 수 증가와 관련, “2011년 10만1970명이던 국내 임직원 수가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분사 이후 9만 명대로 감소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10만 명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1분기(1~3월) 20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1~3월) 23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급여액이 석 달간 300만 원이나 늘어난 것을 두고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 입은 낙수효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삼성전자 등기임원 5명의 평균 보수는 1인당 21억9000만 원으로 5억6000만 원이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 4배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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