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 분할합병 찬성 호소 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개편 릴레이 취재 6] "분할합병은 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필수적"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5/16 [17:13]

▲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5월16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주주들을 향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안에 찬성해줄 것을 직접 호소하고 나섰다.     © 사진츨처=현대모비스


세계 양대 의결권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명하자 임영득 대표이사가 주주들을 향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안에 찬성해줄 것을 직접 호소하고 나섰다.

 

임 대표는 516일 오후 입장문을 내놓고 이번 분할·합병은 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미래기술 확보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없는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두 회사의 분할·합병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428일 현대모비스를 최상위 지배회사로 두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로 이어지는 단순 구조로 전환해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재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임 대표는 모비스는 다양한 구조개편안을 두고 수많은 검토를 진행했고, 현재 마련된 분할합병안은 그러한 여러 고민 끝에 투명경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도출된 최적의 산물이라면서 당사로서는 현 분할합병안이 최선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지주회사 구조를 비롯한 여러 다른 대안들은 궁극적으로 그룹의 사업 계획이나 법령상 허용되지 않는 구조에 기반하고 있어 채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모비스와 글로비스 분할·합병은 핵심 부품기술 사업에 집중하여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

 

임 대표는 또한 이번 분할합병은 모비스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중요한 첫 걸음이라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전례 없는 변화를 겪고 있으며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 등 미래 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더불어 모비스는 현재 사업 전략의 방향에 필수적이지 않은 모듈 및 AS 부품 사업을 분할하고 차세대 미래기술에 투자함으로써 현대차그룹 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모듈 및 AS부품 사업은 경비절감, 운영혁신 등 효율성 제고전략이 핵심임에 비하여, 핵심부품 사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와 같이 사업의 속성 및 전략 방향성이 상이한 이질적인 사업부문이 혼재될 경우 역시너지 발생이 우려되고 임직원, 파트너 또는 기타 이해 관계자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비스는 자율주행 플랫폼(라이더, 레이더와 같은 센서·제어 장치 및 논리 결정 포함),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커넥티비티(인포테인먼트) 및 모터와 인버터와 같은 자동차 전기 부품에 투자하여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부품사업 매출의 10%에 달하는 R&D 투자를 미래 선행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30%가 안 되는 R&D 인력의 비중을 몇 년내 5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임 대표는 이번 분할·합병과 관련된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으며 모든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분할합병 평가는 법령상 요건 및 확고히 형성된 국내 시장관행을 따랐으며 이사회 및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충분히 거쳤다. 분할부문의 본질가치와 글로비스의 시장가치 간의 비율도 모비스 분할부문과 글로비스간의 당기순이익 및 EBITDA 비율(현금창출능력)과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힘 주어 말했했다. 이어서 감독당국에서도 우리가 산출한 분할.합병 비율에 대해 아무런 문제제기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비스와 글로비스 주식은 현재 두 회사의 동종그룹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으며,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양사의 기업가치가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할·합병이 순환출자를 해소해 규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현대차그룹 구조개편의 첫걸음이 된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마지막으로 모비스의 이사회와 경영진은 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을 승인하는 것이 모비스와 그 주주들에게 최선의 길이라 믿고 있다면서 이번 분할합병은 모비스가 현대차그룹 내에서 핵심 부품기술을 담당하고 미래기술사업에 전념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분할합병안 찬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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