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안철수마저 3등’…'쓰나미 휩쓸렸다'

발표 얼마 지나지 않아, 지도부 자리 떠…‘참담하다'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8/06/13 [19:07]

바른미래, ‘안철수마저 3등’…'쓰나미 휩쓸렸다'

발표 얼마 지나지 않아, 지도부 자리 떠…‘참담하다'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8/06/13 [19:07]

 

▲ 13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본 후 개표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문병곤 기자


13일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다소 기대감을 갖고 있던 바른미래당의 분위기는 빠른 속도로 가라앉았다.

 

이날 바른미래당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참석한 당 지도부는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순간 침묵이 휩싸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 13일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여의도 개표상황실을 찾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문병곤 기자


결과가 공개되자 곳곳에서는 탄식이 이어졌고, 15분쯤 지나자 유승민 공동대표가 자리를 뜨고 이어 10분이 지나 박주선 공동대표도 자리를 떴다.

 

당초 바른미래당 측에서 기대를 걸고 있었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조차 18.8%의 출구조사 득표로 3위로 확정이 되자, 마지막 ‘히든카드’까지 놓쳤다는 분위기다.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개표상황실을 떠난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한국 정치사에서 하나의 당이 압도하는 이런 일은 없었기에 걱정이 된다”며 “6‧13 선거가 북미정상회담이란 ‘쓰나미’에 휩쓸렸다” 상황적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공천 등의 과정에서 시너지를 보여주지 못해 국민들에게 있어서 바른미래당의 내홍처럼 비춰졌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개혁보수를 위해 정체성 확립 등 다시 심기일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정계개편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보면 자유한국당보다 뒤진 것이 사실이지만, 수 적으로 봤을 때 동일선상이 아니었었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선거결과에 대해서 “아직은 드릴 말씀이 없다.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오후 8시에 개표상황실에 올 것으로 예고됐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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