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원장 김병준…“계파·진영 논리 싸우라고 해달라”

김성태 “날카로운 시각과 치열한 혁신에 적임자라고 판단”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7/17 [14:52]

한국당 비대위원장 김병준…“계파·진영 논리 싸우라고 해달라”

김성태 “날카로운 시각과 치열한 혁신에 적임자라고 판단”

문혜현 기자 | 입력 : 2018/07/17 [14:52]

▲ 17일 자유한국당이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재건을 위한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의결했다.    © 김상문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17일 오전 자유한국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혁신비대위원장 선출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말했던 “당의 변화와 혁신, 뼈를 깎는 수술을 위한 ‘칼’”을 쥐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정치를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소망이 있다”면서 “미래를 위한 가치 논쟁과 정책 논쟁이 우리 정치의 중심을 이루어 흐르도록 하는 꿈”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실 정치를 인정한다는 미명 하에 적당히 넘어가라고 하지 말아달라. 잘못된 계파 논쟁과 잘못된 진영 논리 가운데 싸우라고 말해달라”며 “차라리 그렇게 싸우다 죽어서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저에게는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논의돼왔던 비대위원장 권한에 대해 “저는 아무런 힘이 없다. 계파도 없고 선거를 앞둔 시점이 아니니 공천권도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하지만 힘이 적지 않다. 제가 이 당을 바로세우고 한국 정치를 세울 수 있게 도와달라”고 포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또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을 추인하면서 “(김 위원장은) 학자적 소신과 냉철한 시각, 날카로운 비판의식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투철한 현실 인식과 치열한 자기 반성의 성찰이 필요한 만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제 위기의 자유한국당을 재건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게 됐다.     ©김상문 기자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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