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이 특별한 이유, 사랑과 관계에 대한 성찰

김병화 기자 | 기사입력 2018/10/19 [14:02]

‘최고의 이혼’이 특별한 이유, 사랑과 관계에 대한 성찰

김병화 기자 | 입력 : 2018/10/19 [14:02]

 



‘최고의 이혼’이 공감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연출 유현기/제작 몬스터유니온, 더아이엔터테인먼트) 속 차태현과 배두나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나의 이야기, 혹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사랑과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이혼’은 흔히 말하는 성격 차이로 이혼을 하는 부부 조석무(차태현 분)와 강휘루(배두나 분)가 남이 되어서야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들이 부딪히고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은 사랑은 무엇이고 결혼은 무엇일지, 또 관계 속에서 ‘나’는 어땠을지 생각하게 된다.

 

서로 다른 성격으로 이혼을 하는 조석무, 강휘루의 모습은 첫 회부터 결혼과 이혼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조석무는 자기도 모르게 푹푹 내쉬는 한숨과 잔소리로 강휘루에게 상처를 줬다. 이와 반대로 털털하고 덜렁대는 강휘루는 집을 더럽혀 깔끔한 성격의 조석무의 신경을 건드렸다. 누구 하나 편들 것 없이,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모았다.

 

자기중심적인 조석무의 모습은 많은 생각거리를 안겼다. 조석무는 자신을 ‘쓰레기 전 남친’으로 기억하는 첫사랑 진유영(이엘 분)의 고백으로 충격에 빠졌다. 이를 통해 나에게 좋았던 추억도 누군가에겐 끔찍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 내가 무심코 던진 말이 상대방에겐 엄청난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가까이에 있으면 남이란 걸 잊는다”는 극중 강휘루의 대사도 수많은 이들의 가슴에 꽂힌 대사다. 연인, 가족, 친구라 할지라도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 서로 갈등하고 부딪히는 두 사람을 통해 시청자들은 내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또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답을 찾아나갈지 기대하고 궁금해하며 지켜보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사랑과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평범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앞으로 필요할 수도 있는 고민이다. ‘최고의 이혼’은 이처럼 일상을 공유하듯 소소하지만 깊이가 다른 이야기를 그리며 드라마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고의 이혼’이 판타지가 현실로 다가오는 이유, 시청자들이 방송 후 가슴 뜨거운 공감을 쏟아내는 이유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10월 2째주 관심 높은 프로그램 1위,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2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았다. ‘최고의 이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2TV ‘최고의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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