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신재민 사태’ ‘특감반 의혹’ 논의…기싸움 ‘팽팽’
새해 첫 회동..'기재위 청문회·靑특감반 의혹 특검' 논의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9/01/07 [14:33]
▲ 지난 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총에 참석해 신재민 전 사무관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 문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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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신 전 수사관 관련 김동연 기재부 장관 불러내야”
김관영 "상임위 열어야 할 때 안 열면 일하는 국회와 거리"
7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하고 신재민 전 사무관과 관련해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소집 등을 논의 했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새해 첫 정례회동을 가졌다. 각 원내대표들은 처음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보였다.
이날 회동의 쟁점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청와대 권력남용 주장과 관련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청문회 개최와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특검 여부였다.
이날 출석한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챙기고 한반도 평화 이루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며 가볍게 운을 뗐다.
하지만 야당 측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의혹은 운영위에서 차고 넘치는 증거 발견했지만 조사 요구를 여당이 들어주지 않고 있다”며 “신 전 수사관에 대한 이의 제기도 기재위가 김동연 기재부 장관을 불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사찰의혹부터 청와대 월권이 모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러한 사항들을 진상규명 하는데에 앞장 서는 것이 국회의 올바른 역할”이라며 관련 의혹을 계속 추궁할 뜻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 또한 “국회가 국민적 의혹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위원회 열어서 그런 점에 대한 의혹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회서 현안 관련 상임위 청문회 국정조사는 자주 개최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많이 논의된 국회 선진화 법 개선과 법안소위, 법사위 개선문제 등을 운영위 제도개선 소위에서 신속히 논의해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선거제 개혁문제와 특별 감찰관임용 후보 추천 채용비리 의혹이 임시국회에서 결실 맺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며
이후 회동은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이후 회동에서도 이견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청문회 개최와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해 특검을 모두 반대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상임위 소집과 함께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안을 발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검찰이 '뿌리 자르기' 수사로 개인 일탈로 몰아가기 십상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특검감'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 또한 "상임위가 열려야 할 때 열리지 않으면 민주당이 주장한 일하는 국회 모습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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