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인사청문회 파행…"문재인 캠프 흔적 지운 의혹있다"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9/01/09 [15:24]

조해주 인사청문회 파행…"문재인 캠프 흔적 지운 의혹있다"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9/01/09 [15:24]

 

▲ 9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문재인 후보 캠프 공명선거특보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김상문 기자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문재인 후보 캠프 공명선거특보 활동에 대한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오전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무위키’(불특정 다수가 협업을 통해 직접 내용과 구조를 수정할 수 있는 웹 백과사전)에 기록된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 명단에서 조해주 후보자가 2017년 12월부터 공명선거특보로 등재되어 있었지만 2018년 11월 28일 삭제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해당 내용은 2018년 11월 28일 ‘sk****’라는 계정에 의하여 삭제됐는데, 해당 계정은 이날 가입하고 조 후보자와 관련된 내용 삭제 후 지금까지 활동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의원은 “그런데 이 시기는 조 후보자가 권 의원실에 제출한 해명자료의 내용과 시기가 미묘하게 어긋난다”며 “조 후보자의 해명자료에는 ‘특보 활동 사실 확인 여부를 11월 29일에 민주당에 요청했고, 그 확인서를 12월 12일에 받았다’고 했는데, 나무위키 내용이 수정된 28일은 민주당으로부터 그 여부가 확인이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9일 자유한국당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채익 의원을 비롯한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정치에 관여한 조해주는 중앙선관위 위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며 보이콧을 이행했다.     © 김상문 기자


한편, 같은 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했다. 이로 인해 10시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30분 만에 정회됐다.

 

자유한국당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채익 의원을 비롯한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정치에 관여한 조해주는 중앙선관위 위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며 보이콧을 이행했다. 

 

이들은 “캠·코·더(캠프, 코드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해주를 임기 6년의 선관위원으로 임명하여 내년 총선과 연이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고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와 조 후보 본인의 사퇴도 요구했다.

 

앞서 조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해 9월 발간한 <19대 대통령선거 백서>에 ‘공명선거특보’로 이름이 올랐으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바 없고 당 실무진의 착오라고 해명한 바 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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