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책임론' 물고 늘어지는 이유
한동훈 '그 책임 저한테 있진 않지 않느냐' 발언에 대해 "4월 10일 ‘그 책임’ 본인에게 있음을 알게 될 것”
송경 기자 | 입력 : 2024/04/02 [12:27]
강선우 “‘집권여당 사령탑이 ‘우리 정부에 대한 책임이 저한테는 없다’니 도대체 무슨 말인가?”
"아무 말이나 막 던지면 책임 없어지기라도 하는가?” 대체 무슨 염치로 기회를 달라 하는가?”
강민석 "그 발언에 한숨 나온다…최고 수뇌가 지금 한가하게 책임 떠넘기기 하고 있을 때인가?”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책임론’과 관련해 연일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월 1일 부산 해운대 지원유세에서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은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느냐”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월 2일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으냐’는 한동훈 위원장은 4월 10일 ‘그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심판의 날이 눈앞으로 다가오니 두렵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소통령’이자 총선을 지휘하는 집권여당의 사령탑이 ‘우리 정부에 대한 책임이 저한테는 없다’니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물으면서 “아무 말이나 막 던지면 져야 할 책임이 없어지기라도 하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대체 무슨 염치로 억울하다며 국민께 기회를 달라고 말하는가?”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의혹. 한동훈 위원장은 한 번이라도 국민 편에 선 적이 있었는가? 재난 현장에서도 피해 상인들을 외면한 채 윤 대통령에게 폴더 인사 하고 기차를 함께 타겠다며 쫓아가기 바빴던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제 와서 성난 민심의 분노를 피하려 용산과 선 긋기를 하면 그게 선 긋기가 되는가?”라고 따졌다.
아울러 그는 “한 위원장이 아무 말 대잔치로 발버둥 치면 칠수록 점점 더 헤어나오기 힘든 ‘심판의 늪’으로 빠져들 것”이라면서 “용산만 바라보며 국민은 철저히 무시한 한동훈 위원장. 4월 10일, ‘그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강민석 대변인도 한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4월 1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어 “윤석열 정부가 국민 눈높이에 안 맞았다는 한동훈 위원장에 묻는다”면서 “‘그 책임이 나한테 있는 건 아니다’라는 발언에는, 한숨이 나온다”고 개탄했다.
강 대변인은 “그럼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면서 “한 위원장한테 있는 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인가?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게 생각한단 뜻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 최고 수뇌가 지금 한가하게 책임 떠넘기기하고 있을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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