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2008년 뉴발란스 미국 본사와 국내 독점계약···지난해 매출 9000억
러닝 문화 선도하는 브랜드···‘러닝 크루’ ‘그냥 달려, 너답게!’ 메시지 인상적
몽블랑 샤모니 정신 담은 아이더, 전 세계 각광받는 아웃도어 브랜드 대표주자
영국에서 시작된 리복, 1990년대 NBA 선수들 많이 신으면서 미국에서 인기
▲ 국내 첫 해 매출 250억 원에서 시작한 뉴발란스는 2020년 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23년 매출 900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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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발란스
“불균형한 발에 새로운 균형을 창조한다”는 가치를 전하기 위해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는 118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창업자인 윌리엄 라일리는 1906년 뒷마당에서 뛰놀던 닭이 3개의 발가락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운동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아치 서포트(Arch Support)’를 개발하는 등 인체 공학적인 구조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1956년 윌리엄 라일리가 세상을 떠난 뒤 경영권을 물려받은 폴 키드‘는 세계 최초로 ’멀티 위드스‘가 적용된 기능성 러닝화 ’트랙스터‘를 출시했다. 고객의 다양한 발볼 사이즈까지 고려한 신발 시장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트렉스터’를 성공적으로 발매한 뉴발란스는 올코트용 테니스화 ‘코트스터’까지 발매하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1976년에는 ‘M320’ 러닝화를 내놓으며 대중에게 친숙한 N로고와 넘버링 시스템이 정착하게 됐다. 이후 브랜드 헤리티지 아이콘 ‘990’을 발매하게 된다.
‘99X’ 시리즈는 뉴발란스의 기원과 장인정신을 알리는 대표 ‘MADE’ 라벨 상품이다. 미국과 영국 내 최소 70% 이상의 노동력과 제조력을 기여했을 때만 붙여질 수 있는 뉴발란스 내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라인이다.
2006년 첫 출시돼 ‘스티브 잡스 운동화’로 알려진 ‘992’는 72가지 조각을 80가지의 공정을 거쳐 한 달에 3117켤레 생산되는 ‘MADE IN USA’ 라벨이 붙는 대표 상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랜드는 지난 2008년 뉴발란스 미국 본사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으며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첫 해 매출 250억 원에서 시작한 뉴발란스는 지난 2020년 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9000억 원을 돌파했다. 중국 매출 2800억 원까지 합치면 1조1800억 원 규모다.
뉴발란스는 국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신발 카테고리에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해 매 시즌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다.
그중 ‘530‘시리즈는 2010년 처음 출시된 기능성 러닝화로, 이랜드 신발 기획MD가 국내 트렌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뉴발란스 글로벌 본사에 제안해서 2020년에 재출시된 스니커즈다. 출시 후 100만 켤레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밀리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성장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특화돼 재출시된 디자인이 아시아, 미국, 유럽 등으로 인기가 확산되며, 한국 패션시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뉴발란스는 ‘327’ ‘2002’ ‘610’ 시리즈를 연달아 선보였다. 이랜드는 지난 2013년 전 세계 최초로 뉴발란스 키즈 매장을 단독으로 오픈했으며 2020년 중국 전체 뉴발란스 키즈 유통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함께 달리는 러닝크루 문화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러닝 인구가 늘어난 결과다.
뉴발란스는 이러한 러닝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러닝을 사랑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러닝크루 ‘NBRC(Newbalance Run Club)’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개인의 다양한 러닝 방식을 존중하는 ‘런 유어 웨이(Run Your Way)’ 마라톤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러닝 문화 저변 확대에 적극적이다.
이랜드월드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는 올해에도 러너들을 위한 성대한 봄 축제를 마련했다.
▲ 뉴발란스는 개인의 다양한 러닝 방식을 존중하는 ‘런 유어 웨이’ 마라톤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러닝 문화 저변 확대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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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는 2월 29일 ‘런 유어 웨이(Run Your Way)’ 캠페인을 공개하며 러닝 초보부터 전문 러너까지 아우르는 △런꾸런 클래스·하우스런·트레일런 등 다양한 ‘러닝 세션’ △러닝 마니아가 추천하는 러닝화 등을 선였다.
이어 3월 22일에는 ‘런 유어 웨이: 런꾸런 클래스’ 캠페인을 통해 여성 러너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해당 캠페인은 나만의 취향을 담아 러닝화를 꾸미고, 뉴발란스 우먼스 앰배서더와 함께 연트럴파크(서울 연남동)를 달리는 ‘여성 전용’ 캠페인.
러닝 전후에는 블루보틀 바리스타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스트레칭하며 소통하는 장(場)도 마련했다. 3월 30일에는 뉴발란스가 처음 시도한 하프마라톤 ‘2024 Run Your Way HALF RACE INCHEON’ 대회가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렸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접수 시작 4분 만에 3000명 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러너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무슨 생각을 해? 그냥 달려! 너답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런 유어 웨이’ 캠페인에서 △뉴발란스 앰배서더 김연아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권은주 △프리랜서 아나운서 박지혜 △뉴발란스 러닝클럽(NBRC) 크루 러너 등 러닝 마니아가 추천하는 러닝화가 공개됐다.
김연아는 초보 러너들을 위해 프리미엄 미드솔 ‘프레쉬폼 X(FRESH FOAM X)’가 적용된 ‘1080 v13′을 제안했다. 권은주는 장거리 레이싱 및 트레이닝에 적합한 ‘S.C Trainer v2′를 추천했다. 러닝클럽 크루 러너들은 낮은 아치(평발)에 적합한 러닝화 ‘Vongo v6′를 제안했다.
또한 뉴발란스는 3월 8일부터 글로벌 앰배서더 아이유 화보를 통해 봄에 입기 좋은 ‘플라잉 웜업 재킷’을 선보였다. 일상에서도 레트로한 무드 및 블록코어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더불어 러닝 시 피부 자극 등 불편을 해소한 러닝 반바지 ‘RC 숏츠’도 새롭게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러너의 체형 및 용도에 따라 많은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 뉴발란스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오프라인 최초로 선보인 데일리웨어 라인 ‘더 트랙(THE TRACK)’도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 아이더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아이더가 올해 창립 62주년을 앞두고 있다.
1962년 프랑스 몽블랑에서 시작된 아이더는 지난 60여 년간 미지 영역에 대한 호기심, 두려움에 맞서는 도전정신, 어려움을 이겨내는 극복정신을 담은 ‘샤모니 정신(Chamonix Esprit)’을 바탕으로 아웃도어를 위한 최상의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샤모니 정신’은 오랜 시도와 도전 끝에 인류 최초로 프랑스 샤모니의 몽블랑 정상을 등정한 자크 발마와 미셀 파카르의 이야기에서 탄생했다. 두렵게 느껴지던 ‘산’이라는 미지의 공간을 즐거움으로 승화한 그들의 도전을 ‘샤모니 정신’으로 정의한 것이다.
아이더는 겨울 스포츠용 재킷을 선보이던 1962년 프랑스 알프스 자락의 첫 매장을 시작으로 스키와 겨울 스포츠를 넘어 클라이밍, 등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웃도어 제품과 의류를 확대 생산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국내 대중성을 겸비한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성을 두루 갖춘 제품을 출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는 2006년 9월 케이투코리아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진출했다. 이후 10년 넘는 시간 동안 아이더의 국내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0년 2월 한국을 넘어 글로벌을 대표하는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으로 아이더의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했다.
창립 60주년인 2022년에는 브랜드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으로 역진출을 알리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는 국내 론칭 16년 만에 한국이 글로벌 아이더의 헤드쿼터로서 전 세계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국내 진출 이후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데는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만의 우수한 기능성과 국내 소비자 및 대중성을 고려한 세심한 디자인이 큰 역할을 했다.
아이더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아웃도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 한국의 기후와 지형에 맞는 다양한 필드 테스트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 왔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아이더 신발연구소는 아이더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신발의 기능성 향상을 위한 성능 평가, 신규 소재 발굴, 신제품 연구 기획 및 개발 업무를 진행하는 곳이다.
최상의 성능 평가를 위해 다양한 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기계 장치의 반복적인 작동으로 내구성, 쿠셔닝 등을 평가하는 기계 테스트, 외부와 유사한 환경을 설계해 실제 사용자가 착용한 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사용자 랩 테스트, 아웃도어 경험이 많은 일반인들로 구성된 필드 팀과 함께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제품 기획의도에 맞는 신발 소재와 물성을 찾기 위해 다양한 평가들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더 명동 샤모니점에서는 개인 맞춤 인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섬세한 기술력과 함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능성 냉감 웨어로도 유명한 아이더는 2014년 ‘아이스티(ICE-T)’ 소재가 적용 ‘’아이스 시리즈‘를 첫 출시하며 매년 다채로운 냉감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첫 출시한 ‘아이스 티셔츠’를 시작으로 ‘아이스 데님’ ‘아이스 워킹화’ ‘아이스 폴로티‘ ’아이스 팬츠‘ ’아이스 데님‘에 이르기까지 냉감 기능이 적용된 제품 카테고리와 스타일을 확장하고 있다.
아이더만의 후가공 3D 기능성 냉감 소재인 ’아이스티(ICE-T)’ 외에도 ‘아이스넥’ ‘아이스 밴드’ 등 해마다 여름 새로운 소재와의 결합, 제품의 업그레이드, 스타일의 다양화를 통해 냉감 웨어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겨울 다운 재킷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고어텍스와 같은 고기능성 소재의 적극적인 사용은 물론 최상의 보온성을 위한 충전재 삽입과 아이더만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그니처 다운 재킷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출시한 이래 꾸준히 인기를 끌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스투키 다운 시리즈’는 아이더의 대표 시그니처 다운 재킷이다.
짧은 기장의 항공 점퍼형 스타일로,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숏다운 재킷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투키 다운 시리즈 고유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된 스타일과 다양화된 카테고리로 매년 좋은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알피니즘의 발상지이자 인류 등반 역사의 메카인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에서 탄생한 브랜드인 만큼 겨울 스포츠와 아웃도어 외에도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지닌 가치와 즐거움을 알리며 소비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아이더는 전문 강사진과 함께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이더 클래스’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운영해 왔다.
매월 소수의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클라이밍, 등산, 서핑, 스키, 낚시 등 계절별·테마별 다양한 활동을 제공했다. 아이더 클래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전문적인 강습과 흥미로운 액티비티로 인해 클래스마다 높은 경쟁률과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표적인 참여형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아이더는 2020년 하반기부터 건강하고 즐거운 걷기 여행 문화를 선도할 ‘아이더로드’ 활동을 현재까지 전개하고 있다.
‘아이더로드’는 동·서·남해안과 한반도 외곽을 하나로 잇는 코리아 둘레길을 걷는 캠페인에서 시작되었다. 걷기 코스를 완주하고 이를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둘레길의 우수성을 알리고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 하반기에는 제주도까지 코스를 확장했으며, 2022년에는 서울·경기 도심 코스를 더해 가까운 도심에서도 아이더로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서울 도심 야경을 즐기며 함께 걷는 ‘달빛 시티 로드’, 반려견과 함께 걷는 ‘댕댕이 로드’, 도심 속 산을 걷는 ‘어반 산캉스 로드’ 등 아이더로드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특별 캠페인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걷기 활동의 가치와 묘미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이더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대규모 장거리 하이킹 페스티벌인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를 개최했다.
참가자들 간의 교류와 화합을 기반으로 대한민국만의 하이킹 문화를 장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는 대한민국 최북단 장거리 코스 ‘평화누리길(연천~파주 구간, 약 85㎞)’을 걷는 행사로, 참가 티켓이 선착순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3. 리복
LF가 전개하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 ‘리복(Reebok)’은 곧 130살을 맞는 장수 브랜드다. 과거 농구화·러닝화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용품들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리복은 1895년 영국에서 육상선수로 활동하던 조셉 윌리엄 포스터가 설립한 스포츠 의류·용품 브랜드다.
당시 스포츠 전문 브랜드가 부족해 운동 선수들이 필요한 장비나 의류를 구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리복은 설립 초기 이런 운동 선수들의 수요를 공략했다. 실제 세계 최초로 스파이크 러닝화를 출시해 올림픽 육상 선수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영국에서 시작됐지만 리복이 유명해진 곳은 미국이었다. 1990년대 리복은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들이 많이 신으면서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NBA 레전드 샤킬 오닐이 자주 신었던 ‘샤크어택’은 선수의 인기에 힘입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리복은 1990년대 미국 시장에서 아디다스를 누르고 나이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엔 1994년 ‘리복 코리아’를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2006년 당시 미국 점유율 확대를 노렸던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하면서 국내에서도’아디다스 코리아‘ 이름을 사용했다.
지난 2011년 운동화 ’펌프 퓨리‘를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퓨리는 신발끈을 묶는 대신 다이얼 같이 생긴 버튼을 돌려 끈을 조이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리복이 크로스핏 분야에 집중하면서 인기가 식었다. 지난 2011년 배우 공효진이 착용해 ’공효진 운동화‘로 인기를 끈 ’인스타 펌프 퓨리‘가 리복의 마지막 흥행이었다.
당시 ’퓨리’ 운동화 라인업은 젊은 층에서 마치 일본의 로봇 만화영화 ‘건담’에 나올 것 같은 비주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7년, 말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리복의 클래식 아이템들이 다시 인기를 끌었다. 당시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퓨리‘와 잇따라 콜라보를 선보이면서 부활의 기미가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수익성의 직격탄을 맞았고, 아디다스는 2021년 리복을 글로블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어센틱 브랜드 그룹(ABG)에 매각했다.
LF는 지난 2022년 4월 ABG와 리복의 국내 판매권 및 영업권 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10월부터 리복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LF는 리복을 맡은 이후’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 스포츠 브랜드로서 정통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트렌디한 콜라보를 바탕으로 △패션 △라이프스타일 △컬처로 포지셔닝을 확장해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고 있다.
최근엔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로 이효리를 낙점한 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리복이 이효리와 함께한 첫 협업 결과물인 ‘펌프 패딩’은 최신 트렌드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선보였으며 지난해 겨울 글로시 숏패딩 열풍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리복 이효리 펌프 패딩이 출시된 10월 말부터 한 달간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신규 가입 고객은 전달 대비 약 4배 가까이 급증했고, 구매 고객의 70% 이상이 2030대로, MZ세대의 취향을 적중했다.
앞으로도 리복은 스포츠 헤리티지를 근간으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해 가는 리복의 브랜드 방향성을 보여주는 트렌디한 아이템과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