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카터스빌 신공장 가동…한화큐셀 美 태양광 1위 등극

최대 규모 태양광 공장 돌리고…미국 시장 ‘꽉’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5/10 [16:19]

조지아 카터스빌 신공장 가동…한화큐셀 美 태양광 1위 등극

최대 규모 태양광 공장 돌리고…미국 시장 ‘꽉’

송경 기자 | 입력 : 2024/05/10 [16:19]

카터스빌 공장 모듈 생산라인 건설 4월까지 모두 완료하고 본격 제품 생산

달튼 공장 증설 이어 모듈 생산라인 신설···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

 

▲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생산라인 건설을 마무리하고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사진은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생산라인 건설을 마무리하고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양산 덕에 한화큐셀은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저가공세를 저지하며 미국 태양광 모듈 1위 제조업체로 등극하게 됐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5월 7일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 건설을 지난 4월까지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큐셀이 구축한 미국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의 한 축이다. 

 

카터스빌은 조지아 주도인 애틀란타에서 자동차로 약 55분 거리, 기존 모듈 공장이 있는 같은 주 달튼에서 약 3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이나 인력 채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는 지역이다.

 

이로써 한화큐셀은 지난해 달튼 공장 증설에 이어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 신설까지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미국 최대의 실리콘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으로 올라섰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2년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을 인수한 이후 2015년 한화솔라원, 큐셀과의 합병을 통해 태양광 사업에 주력해왔다. 2020년에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 소재가 합병해 한화솔루션이 공식 출범하면서 태양광·화학·첨단소재 사업을 아우르는 한화그룹 핵심 계열사로 자리 매김했다. 

 

한화큐셀의 미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은 공고하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23년 1분기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5%,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35.3%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각 19분기, 14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맏아들인 김동관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풍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한화큐셀은 사업 다각화 전략을 펴고 있고 최근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한화큐셀은 2023년 매년 20% 안팎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3조2000억 원을 투자,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조성에 나섰다. 이 같은 투자 규모는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춘 것은 한화큐셀이 처음이다.

 

▲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내부 모습.   

 

한화큐셀은 약 3조 원을 투자해 구축 중인 북미 최초의 태양광 종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가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하면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큐셀의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의 한 축으로, 연간 3.3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제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3월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4월부터 본격적인 모듈 상업 생산에 돌입한 카터스빌 공장은 내년부터는 연간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솔라 허브의 또 다른 축인 달튼 공장은 지난해 말 증설을 완료하고 기존 연간 1.7GW였던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5.1GW로 3배 늘렸다. 뒤이어 카터스빌 공장 모듈 라인이 완공되며 한화큐셀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총 연간 8.4GW로 늘어났다. 8.4GW는 미국의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2025년부터 카터스빌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한화큐셀은 북미 지역에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5단계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모두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 미국 공장 신·증설과 모듈 효율 증가에 힘입어, 한화큐셀의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은 2025년 기준으로 잉곳·웨이퍼 3.3GW, 셀 12.2GW, 모듈 11.2GW가 될 예정이다.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메이드 인 어메리카’ 태양광 제품 판매를 통해 현지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탄탄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화큐셀은 미국 정부가 자국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AMPC(첨단세액공제) 등 혜택을 받고 있는데, 카터스빌 공장이 올해만 약 2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이 연 내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860억 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미국 내에서 제조하기 시작하면 세액공제 혜택은 더 늘어나 연간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밸류체인 별 생산라인이 집적화되며 물류비 절감,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한화큐셀은 REC실리콘이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친환경 수력 에너지로 제조한 폴리실리콘을 솔라 허브에 투입, 밸류체인 전부를 미국 내에서 조달함으로써 IRA 혜택을 극대화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사업 부문으로 속해 있는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 REC실리콘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친환경 폴리실리콘을 10년간 공급받는 내용의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가 카터스빌 공장 인근에 건설하고 있는 공장에서 EVA시트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한화큐셀 이구영 대표이사는 “카터스빌 공장의 첫 모듈 상업생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한화큐셀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는 순조롭게 구축되는 중”이라며 “한화큐셀은 제조 능력 증대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을 동시에 꾀하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전략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높은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주요 해외 시상식에서도 연이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이유피디(EUPD)가 선정하는 ‘2023 태양광 톱 브랜드’에서 유럽에서 10년 연속, 미국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독일에서는 2023년까지 4년 연속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생활소비재 어워드’ 태양광 분야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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