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에이트 쇼’ 출연 이주영 야무진 인터뷰

“정말 좋은 캐릭터…8kg 늘리고 악착같이 했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4/06/14 [14:07]

‘더 에이트 쇼’ 출연 이주영 야무진 인터뷰

“정말 좋은 캐릭터…8kg 늘리고 악착같이 했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4/06/14 [14:07]

껄렁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정의로운 쌈닭 ‘2층’ 역 맡아 무뚝뚝한 열연

“운 좋게 맡은 역할인 만큼 못 살리면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 이주영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에서 근육질 몸매, 노랗게 탈색한 머리, 거구의 남성도 압도하는 싸움 실력, 껄렁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정의로운 ‘2층’ 연기를 펼쳤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는 배우가 딱 8명만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이 어느 영화·드라마에 나와 어떤 역할을 맡아도 존재감을 숨기지 못한다. 천우희·박정민·류준열·박해준·배성우·문정희. 이들은 때로 장면을 잡아먹고 극 전체를 집어삼키기까지 한다. 그런데 이 시리즈엔 이들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이런 배우들 사이에서도 좀처럼 빛을 잃지 않는 배우 한 명이 있다. 이주영(37)이다.

 

이주영은 <더 에이트 쇼>에서 175㎝ 큰 키에 근육질 몸매, 노랗게 탈색한 머리, 거구의 남성도 압도하는 싸움 실력, 껄렁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정의로운 ‘2층’ 연기를 펼쳤다. 2015년 단편 <몸값>으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후 각종 작품을 두루 거쳤고, <독전> 시리즈에서 농아 남매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 배우다. 이주영은 이번 작품이 “한계를 뛰어넘게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내 한계를 깨면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2층’은 실제 이주영과는 정반대에 가까운 캐릭터다. 일단 외모부터 차이가 난다. 똑같이 키가 큰 건 맞지만, 원래 이주영은 스키니 체구에 하얀 피부의 소유자이고 2층처럼 몸을 잘 쓰지도 못한다고 한다. 무뚝뚝하고 표정이 없는 2층과 달리 인터뷰 자리에 나온 이주영은 잘 웃고 유쾌했다. 그는 “일단 2층과 같은 외형을 갖춰야 했다”며 “몸무게를 최대한 늘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 5개월간 액션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 그리고 요가를 했다. 매일 했다. 학교 가듯이. 그러면서 몸무게 8㎏을 늘렸다. 마치 할리우드 배우가 된 기분이었다.(웃음) 그런데 정말 괴롭더라고요. 사실 나는 몸을 잘 못 쓴다. 2층은 6층(박해준 분)을 뛰어넘는 싸움 실력을 갖고 있으니까 액션이 자연스러워야 하고 체구 면에서도 밀리면 안 된다. 박해준 선배 역시 몸무게를 늘렸다. 만약에 내가 이걸 해내지 못하면 나의 연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료나 스태프를 볼 면목이 없어지니까 악착같이 했다.”

 

이주영이 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다. 2층은 <더 에이트 쇼>에서 가장 몸을 많이 쓴다. 6층과 격투 대결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중요한 고비마다 실제로 몸을 내던지며 극 변화를 주도한다. 온몸이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얻어 맞기도 한다. 그와 적대 관계에 있는 6층도 이 정도로 몸을 쓰진 않는다. 그래서 이주영은 이 작품에서 2층의 몸이 최대한 자연스럽기를 바랐다.

 

“6층과의 격투 장면은 정말 쉬지 않고 연습했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세트장에 나가 연습했고, 다른 배우들이 쉴 때도 연습했다. 감독님은 두 사람 싸움이 길거리 치고 받는 것처럼 보이길 원했다. 합을 맞춘 듯한 느낌이 전혀 없길 바랐다. 체력적으로도 만만치 않고, 스트레스도 심했다. 그때 내가 몸무게를 늘린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에 몸무게를 줄여야 했으면 아마 그 촬영을 견디지 못 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주영은 “정말 좋은 캐릭터를 운 좋게 맡게 됐으니까, 못 살리면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더 에이트 쇼>를 “미워하지만 사랑하는 작품”이라고 했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고됐지만, 그렇게 자신을 성장시켜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움과 사랑은 같이 간다고 하지 않는가. 미움이 있어서 그만큼 사랑하는 거고. 어떤 느낌인지 아시려나?(웃음)”

 

이주영은 배우가 되기 전엔 모델이었다. 배우로 나선 건 28살 때였다. 당시 주변 사람 대부분이 이주영을 말렸다고 한다. 나이가 너무 많고, 나이 많은 여성 배우는 맡을 배역이 거의 없다는 게 그들의 얘기였다. 

 

“틀린 말은 아니다. 나이는 여성 배우에게 더 가혹한 면이 있으니까. 나는 청개구리같다. 안 된다고 하니까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은 나이에 배우가 된 배우의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 지금도 똑같다. 계속 나의 한계를 깨나가고 싶다. 물론 쉽지 않지만, 여성 배우가 아니라 그냥 배우로서 동등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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