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재킹’ 히어로 하정우 심기일전 인터뷰

“이전보다 더 뜨겁고 더 진지하게 연기하고파”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4/06/28 [15:25]

영화 ‘하이재킹’ 히어로 하정우 심기일전 인터뷰

“이전보다 더 뜨겁고 더 진지하게 연기하고파”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4/06/28 [15:25]

전작 부진으로 ‘흥행 보증수표’ 변곡점···비행기 조종사로 스크린 복귀

초심으로 돌아가 꿋꿋한 다짐 “중요한 건 태도···영화를 더 사랑하련다”

 

▲ 배우 하정우. 

 

코로나 사태 이전 배우 하정우(46)의 필모그래피는 화려하기 그지 없다. 그가 거둔 흥행 성적이나 그가 나온 영화 목록을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008년 <추격자> 이후 2010년대 한국영화의 얼굴이 누구였느냐고 물으면 큰 이견 없이 그의 이름이 나올 테니까.

 

그러나 코로나 사태와 함께 시작된 2020년대는 하정우에게 그리 호락호락한 시기가 아닌 것 같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큰 성공을 거두긴 했으나 지난해 나온 영화 <비공식작전>과 <1947 보스톤>은 흥행에 참패했다.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평가도 좋지 않았다. 이제 그는 코로나 이후 세 번째 영화를 내놓았다. 6월 21일 공개된 재난 스릴러 <하이재킹>과 함께. 하정우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필모그래피에 변곡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때가 있었으니까 쉬어가는 시기도 있다고 생각한다. 흥행이 왜 안 됐을까, 여기에 과학적으로 혹은 분석적으로 접근하긴 힘들다. 내가 생각하는 건 결국 태도다. <하이재킹>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선택한 작품이다. 어떻게 하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연기할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카메라 앞에 서야 할지 생각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발생한 ‘대한항공 F27 납북 미수 사건’을 영화화했다. 하정우는 승객 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비행기 조종사 태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하정우 특유의 유머나 넉살 같은 건 전혀 찾을 수 없고, 정직함과 듬직함 그리고 휴머니즘으로 가득찬 인물이다. 이 또한 변화라면 변화일 것이다. 

 

“비행기 승객으로 출연한 단역 배우 대부분은 얼굴이 거의 나오지도 않는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 연기뿐만 아니라 새벽부터 촬영장에 나와 성심성의껏 리허설에 참여했다. 그게 내가 말한 태도일 것이다. 나 역시 주연 배우로서 솔선수범하면서 기본을 지켜나가고 싶었다.”

 

언제나 능수능란한 연기를 하기에 하정우와 초심이란 말은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물을 수밖에 없었다. ‘당신이 말하는 초심은 무엇인가’라고. 

 

그러자 하정우는 “영화를 향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더 뜨겁고 더 진지하게 연기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흥행이 잘 안 된 작품에서 내가 덜 뜨겁고 덜 진지했다는 말은 아니다. 영화를 더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고 싶다. 영화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영화 외엔 내게 남는 게 별로 없다”며 “내게는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배우 황보라와 결혼한 동생이 최근 아들을 본 걸 빗대어 언급한 것이다.

 

하정우는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영화가 지나고 있는 쉽지 않은 현실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잘 버텨보려 한다고 했다. 힘든 시기임에도 하정우는 세 번째 연출작 <로비> 촬영을 모두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에 있다. <로비>를 올해 안에 선보이고 싶다는 하정우는 “다시 배우로서는 좀 더 마음을 열고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를 겪었으니까, 제작비 거품도 많이 빠질 것이다. 더 알토란 같은 작품이 나올 것이다. 편중됐던 이야기는 더 다양해질 테고. 그때는 기존 생각을 고수하거나 고집하기보다는 모든 걸 다 열어 놓고 연기를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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