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왜 사람마다 노화의 속도가 다른가?
일본의 의사 아보 도오루 교수는 “과로나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으로 인한 저체온·저산소의 두 가지 원인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병에 걸리는 원인 ‘저체온·저산소’에 입각해서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생명의 원리와 해결법을 제시한다.
실제로 아보 교수는 면역학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SBS 스페셜〉 등 국내의 각종 방송에 출연, 해박한 건강상식과 새로운 의학 연구결과를 끊임없이 발표하여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아보 면역이론’을 제시하며 기존 의학 및 치유체계를 뒤엎는 내용을 담고 있어 생활 속 건강의 의미를 강렬하게 전한다. 아보 교수는 생명 세계의 본질을 파악했으며 그 성과를 최근 출간된 책 <사람이 병에 걸리는 단 2가지 원인>에 집대성했다.
생명의 본질은 ‘병의 대부분은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다’는 것이다. 이 말을 너무 단순하게 여겨 많은 사람이 이것을 간과하고, 불필요한 생각을 많이 하거나 병을 어렵게 해석하여 오히려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아보 교수는 이렇게 어려워진 병의 개념을, ‘스트레스’를 키워드로 하여 알기 쉽게 해설해 질병의 다양한 수수께끼를 풀어냄으로써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아보 교수가 특히 주목한 것은 바로 활동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의 작용이다. 인간은 60조 개 세포 중에 성질이 다른 2가지의 에너지 공장을 갖고 있고, 이 에너지 공장을 잘 구분하여 사용하면서 인류가 지금까지 진화해왔다고 한다. 이 세포의 에너지계야말로 인간이 병에 걸리는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점에 따라 사람이 병에 걸리는 원인이 되는 ‘저체온, 저산소’ 두 가지에 주목한다. 이 두 가지의 의미만 알고 있으면 의사에게 필요 이상으로 의지하지 않게 됨과 동시에 자기 스스로 병에 걸리는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치료하기 위한 대책도 알게 될 것이고 암까지도 덜 두려워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책 속에서도 사람이 병에 걸리는 원인인 ‘저체온, 저산소’ 두 가지에 기반을 둔 건강법을 소개한다. 병이 발생하는 원인, 간단하게 일어나는 암의 자연퇴축, 효율적인 생활방식에 관해 설명하고 해당계와 미토콘드리아계의 원리를 이용한 운동법을 제시한다.
“암에 걸리는 사람은, 바꾸어 말하면 팽대한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계의 경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것은 생명의 진화에 반하는, 매우 효율성이 떨어지는 생활방식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생명은 미토콘드리아계의 유효운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금껏 진화를 거듭해왔다. 힘들게 숙달시킨 능력을 활용하지 않고 순발력만의 에너지 경로를 풀가동시켜 힘에 부치는 생활방식을 계속해가면 암에 걸리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이다.”
또한 스트레스와 병의 관계, 생활방식의 편향으로 인한 병의 원인을 설명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이루어지는 생활방식이 중요하며, 노화가 진행되는 본질을 이해하고 나이에 맞는 생활방식을 소개한다.
“계속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은 머리에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우며 저산소·저체온에 의해 뇌종양 등이 나타나기 쉬워진다. 가슴이 큰 여성이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가슴이 돌출되어 있어 차가워지기 쉽기 때문(분열이 촉진되므로)이라는 이유도 생각할 수 있다. 조깅이나 줄넘기 등의 상하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골수가 자극되어 다발성 골수종이나 골육종에 걸리는 증례도 있다. 서거나 뛰는 것은 생각 외로 몸에 스트레스가 된다. 또한 골수성 백혈병도 무거운 짐을 등에 지거나 계속 서서 일해 뼈에 부담이 가는 사람에게 일어나기 쉬운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이에 맞는 생활방식이 존재하는 것처럼 남녀 신체 차이에 따른 생활방식도 존재한다. 여성적인 미토콘드리아와 남성적인 해당계의 원리에 따라서 여성은 따뜻하고 남성은 차가워야 하는 이유도 밝힌다. 혈액이 끈적끈적한 현상이 항상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며 외부의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몸의 지혜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는 것이나 끈적끈적한 것이나 모두 훌륭하게 조절되고 있다. 그리고 이 혈류 조절변화의 도화선이 외부의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그에 대응하기 위해 몸은 임전태세를 취하게 되어 적혈구가 엉겨 붙어 혈액도 끈적끈적하게 된다. 그리고 임전태세가 해제되면 원래대로 원활하게 흐르는 상태로 돌아간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몸의 작용일 뿐임에도 혈액이 끈적끈적한 것만 보고 ‘몸에 좋지 않다’, ‘병의 원인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편향된 것이다. 이 발견에는 나 스스로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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