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유작 ‘탈출’ 출연 주지훈 의미심장 인터뷰
“선균이 형은 좋은 동료, 좋은 배우였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4/07/26 [14:52]
배우 주지훈이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동료 배우 이선균을 “좋은 동료, 좋은 선배, 좋은 후배, 좋은 배우였다”고 회고했다.
주지훈은 7월 10일 오전 진행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관련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즐거운 기억을 갖고 있다”고 했다. <탈출>는 이선균 유작 중 하나다. 주지훈은 ‘이선균 유작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에 남다른 감정을 갖고 있느냐’는 물음엔 “(새로 선보이는 작품은) 늘 소중하다”고 답했다.
재난 스릴러물 <탈출>은 짙은 안개가 낀 공항대교 위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해 사람들이 고립되고, 군사용 실험견이 풀려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선균은 공항대교에 갇힌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을, 주지훈은 인생 한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김희원·문성근·예수정·김태우·박희본·박주현·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2016년 <굿바이 싱글> 등을 만든 김태곤 감독이 맡았다.
주지훈과 이선균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건 이 영화가 처음이다. 주지훈은 <탈출> 찍으면서 매일같이 이선균과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선균이형, 희원이형과는 성향이 비슷했다”며 “촬영 중간에 쉬는 시간이나 촬영이 끝나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면서 쉬지 않고 대화를 했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사람 모두 일과 휴식에 구분을 두지 않고 계속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이 연기한 조박과 이선균이 맡은 정원은 정반대 성격인 캐릭터다. 실제로 주지훈은 이선균과는 연기하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선균이형이 나보다 더 디테일하다”며 “내가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선균이형은 아주 세세하게 챙기는 스타일이었다”며 “똑같은 일을 하는 배우인데 나와 다른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흡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이선균 유작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부분은 없느냐’는 물음엔 “배우로서 내가 할 일을 했고, 최선을 다해서 홍보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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