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 ‘길모어 스페이스’와 MOU 체결…“글로벌 우주 협력 확대”
김보미 기자 | 입력 : 2024/09/12 [15:42]
자체 발사장 보유한 ‘대표 우주기업’과 협업···발사장 활성화 협력, 신규사업 발굴
호주, 위성수요 많고 발사장∙기지국 등 강점···한국과 다양한 상호보완 협력 가능
K9, 레드백 등 방산에서 쌓은 신뢰 바탕으로 한-호주 우주 협력도 확대할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대표 우주 기업 ‘길모어 스페이스(Gilmour Space)’와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지난 7월 영국 서리대학과 MOU를 체결한 데 이어 글로벌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MOU 체결식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길모어 스페이스는 호주 최초의 자력 우주 발사를 목표로 저궤도 로켓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체 발사장인 ‘보웬 우주 발사장(Bowen Orbital Spaceport)’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호주 현지 발사장 활용 방안 모색 ▲우주산업 분야 양국 간 교류 촉진 ▲기타 신규 우주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는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영상 수요가 많고 우주 발사 지상 기지국의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이 같은 우주산업 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과 다양한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수출 등을 통해 쌓아 온 신뢰를 기반으로 우주산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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