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멤버 키나 포함 4인조→5인조 재편···두 번째 미니 앨범과 함께 컴백
‘스태리 나잇’ 뮤비 1000만 뷰 돌파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 똘똘 뭉치겠다”
▲ 1년 7개월 만에 돌아온 여성그룹 피프티 피프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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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전속계약 분쟁으로 흔들렸던 팀을 재정비하고,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피프티 피프티는 9월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Love Tun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피프피 피프티의 컴백은 지난해 2월 발매한 첫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리더 키나는 “우리 다섯 멤버에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자리를 통해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많은 감정을 느끼고 여러 생각을 했다. 응원해준 많은 분들 덕분에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고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었다. 새 멤버들과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다행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
2022년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첫 싱글 <큐피드>로 전례 없는 성과를 이뤘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17위까지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고 해당 차트에서 25주 동안 머물며 K팝 걸그룹 역대 최장 진입 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멤버들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팀 활동은 전면 중단됐다. 멤버들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복귀를 거부했다.
결국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새나, 시오, 아란 등 멤버 3인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고 13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홀로 복귀한 키나를 중심으로 글로벌 오디션 등을 통해 발탁한 새 멤버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를 영입해 피프티 피프티를 5인조로 재정비했다.
이에 대해 키나는 “항상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나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 음악을 하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음악의 발전을 위해서 연습도 꾸준히 빠짐없이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컴백을 준비하면서는 멤버들끼리 서로에 대한 이야기에 조금 더 귀기울여줬던 것 같다. 같이 한 시간이 짧은 만큼 서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성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우리 다섯 명이 똘똘 뭉쳐서 앞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음악을 또 다시 보여주자는 약속을 했다. 앞으로 더 좋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
새로 합류한 멤버들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테나는 “다들 다양한 실력을 갖고 있고 다른 멤버들한테 도움을 줘서 같이 연습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맞춰갔다”고 했다. 문샤넬도 “처음 모였을 때부터 멤버들과 잘 맞았던 것 같다. 옆에서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줘서 감사했고 운명 같았다”고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피프티 피프티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SOS>와 선공개 곡 <스타리 나잇(Starry Night)> <푸시 유어 러브(Push Your Love)> <그래비티(Gravity)>, <스태리 나잇> <SOS> 영어 버전까지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SOS>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감이 어우러진 곡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데뷔곡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애덤 본 멘처가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8월 선공개한 <스타리 나잇> 뮤직 비디오는 공개 7일 만에 10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히나는 “이번 앨범은 우리 다섯 명의 예쁜 음색이 모여서 빛나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무대도 선보이고 싶고, 우리끼리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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