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사과 골프' 들통나자 '트럼프 대비' 변명""

조승래 수석대변인 "7일 대국민 담화, 9일 윤 대통령 골프 치다 언론 포착, 10일 대통령실 ‘골프 외교’ 포장”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4/11/13 [13:11]

민주당 "'개사과 골프' 들통나자 '트럼프 대비' 변명""

조승래 수석대변인 "7일 대국민 담화, 9일 윤 대통령 골프 치다 언론 포착, 10일 대통령실 ‘골프 외교’ 포장”

송경 기자 | 입력 : 2024/11/13 [13:11]

온 국민 뒷목 잡게 했던 대국민 담화 이틀 뒤 희희낙락 골프 치고그것도 모자라 국민 속이려 들었다

후보 시절 개사과 사건과 판박이 개사과 골프’” 골프 둘러싼 온갖 의혹 해명도 이제는 믿기 힘들다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직후 골프 라운딩을 즐긴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게다가 골프 라운딩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마저 거짓말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1110윤 대통령이 여러 상황을 감안해서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안다트럼프 외교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통령실 설명은 윤 대통령이 사과를 한다며 전 국민 앞에서 고개를 숙인 지 이틀 만에 골프를 친 사실이 언론에 들키자 내놓은 것이어서 거짓 해명 논란을 불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골프와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개사과 골프들통나자 고작 찾은 핑계가 트럼프 대비인가?” “제 정신 박힌 대통령이라면 골프장 대신 민생 현장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공세를 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1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대뜸 묻지도 않은 트럼프 대비 골프 연습을 운운할 때부터 이상했다고 꼬집으면서 결국 대통령의 골프 사실이 언론에 들통나자 급조해낸 변명으로 드러났다고 힐난했다.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 이틀 뒤인 119일 태릉CC에서 골프를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1110일 대통령실을 통해 트럼프와의 골프 외교를 위해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골프 장면이 당일 언론에 포착됐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보면 117일에 대국민 담화를 하고, 119일에 골프를 치러 갔다가 언론에 포착되자, 1110일에 대통령실이 이를 골프 외교로 포장해 알린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대통령실이 대통령의 골프 나들이가 가져올 파장이 두려워 얼토당토 않은 변명을 급조해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윤 대통령의 국민 무시, 민심 불감을 덮어보려는 꼼수이자 의도된 거짓에 가깝다. 그동안 반복됐던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 때문에 국민들은 이 변명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아직도 국민이 우스운가?”라고 반문하면서 온 국민을 뒷목 잡게 했던 대국민 담화 이틀 뒤 희희낙락하게 골프를 치고, 그것도 모자라 국민을 속이려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었다.

 

 

그러면서 후보 시절 개사과 사건과 판박이인 개사과 골프’”라고 꾸짖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국민 무시 앞에 분노하고, 그동안 골프를 둘러싸고 불거진 온갖 의혹에 대한 해명도 이제는 믿기 힘들다면서 윤 대통령은 그 동안 제기됐던 부적절한 골프 라운딩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 "대국민 사과 이틀 만에 골프 라운딩...심기일전 국민 편에서 뛰겠다더니  하자는 건가?”

골프 라운딩 문제 아니다! 대국민 사과는 일 뿐...티끌만큼도 국민 눈치 살피지 않는다는 무언의 메시지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출처=윤종군 블로그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1112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제 정신 박힌 대통령이라면 골프장 대신 민생 현장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윤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틀 만에 주말 골프 라운딩을 다녀온 것에 대해 심기일전해서 국민 편에서 다시 뛰겠다더니 뭐 하자는 거냐?”고 따지면서 윤 대통령이 대체 뭘 하겠다는 건지, 국민에게 뭘 보여주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은 단지 주말 휴식을 다녀온 문제가 아니다고 짚으면서 대국민 사과는 전부 일 뿐이고 티끌만큼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지 않는다는 무언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의 해명을 겨냥, “‘외교 골프 연습이라는 변명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면서 정상 간의 골프 외교가 연습까지 필요한 문제인가?”라고 물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으로 민생과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짚은 뒤 주말에 골프장을 찾을 시간이 있으면 민생 현장을 방문해 국민의 삶을 챙겼어야 한다. 세수 결손도, 고물가 민생 파탄도 아무 대책 없이 골프를 즐기는 대통령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께서 바라는 것은 변명도 아니고, 골프 실력은 더더욱 아니고 민생 현장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을 얼마나 더 부끄럽게 하려는 것인지 답하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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