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규 신용대출 우대금리 폐지…금리 최대 1.4%p↑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4/12/05 [16:39]
우리은행이 신규 신용대출에 적용되는 우대금리 항목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우대금리가 줄어드는 만큼 대출금리가 인상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 증대, 조건변경 시 적용되는 우대금리를 삭제한다고 전날 공지했다. 기존에는 급여이체, 신용카드 사용, 모바일 앱 로그인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대출금리를 인하해 주던 우대금리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1.4%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던 상품은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WON플러스 직장인대출', '참군인 우대대출', '시니어플러스 우리 연금대출', '우량 협약기업 신용대출(PPL)' 등 8개이다. 또한, 기존 대출자가 신용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할 때 적용되는 우대금리도 축소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의 최대 우대금리는 1.2%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줄어들며, '우리 WON플러스 직장인대출'은 1.0%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우량 협약기업 신용대출(PPL)'은 1.4%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하향 조정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은행들이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우리은행은 지난달 5일부터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0.2~0.5%포인트 축소한 바 있다.
한편,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893억 원으로, 전월보다 2442억 원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현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