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한동훈 발언은 탄핵 도울 첫 징후”

‘(윤석열) 곧 직무정지’ 발언은 ‘야당의 탄핵 동의를 당이 차단하겠다’던 이전 입장 벗어난 것”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4/12/06 [11:55]

BBC “한동훈 발언은 탄핵 도울 첫 징후”

‘(윤석열) 곧 직무정지’ 발언은 ‘야당의 탄핵 동의를 당이 차단하겠다’던 이전 입장 벗어난 것”

송경 기자 | 입력 : 2024/12/06 [11:55]

▲ 12월 6일 오전, BBC 온라인판 머린기사 화면 갈무리.  © 출처=BBC


BBC는 “한동훈 발언은 탄핵 도울 첫 징후”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여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 유지가 시민들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곧 직무를 정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12월 6일 오전, BBC는 “윤 총장이 남으면 한국인은 위험에 직면한다”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이 12월 3일 밤 계엄령을 선포했을 때 주요 정치인에게 ‘반국가 혐의’로 체포 명령을 내렸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당이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BBC는 한 대표의 발언이 12월 5일 상정된 ‘야당의 탄핵 동의를 당이 차단하겠다’는 이전 입장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에서는 야당이 탄핵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8명의 여당 의원이 찬성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BBC는 윤 대통령이 화요일 밤(한국 시각 12월 3일 밤) ‘반국가 세력’과 북한의 위협을 이유로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으나, 이 조치가 외부의 위협이 아닌 국내 정치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이 곧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명령은 몇 시간 후 190명의 의원이 의회에 진입하여 부결시킨 후 갑자기 취소되었으며, 일부 의원은 울타리를 넘고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의회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금요일에 윤 대통령이 계속 재임할 경우 계엄령 선포와 같은 ‘극단적 조치’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이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큰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포된 야당 정치인들을 구치소에 수감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BBC는 한 대표의 발언이 윤 대통령 소속 정당이 이제 야당과 함께 대통령 탄핵을 도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분명한 징후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야당 의원들은 계엄령을 선포하려는 또 다른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일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러한 선언(제2의 계엄령)을 부결시키기 위해 국회 경내에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근처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BBC는 한국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결과를 인용하며, 한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200표가 필요하며, 야당은 192석으로 여당 의원 108명 중 최소 8명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윤 대통령이 군사 통치(계엄령 선포)를 시도하기 전부터 낮은 지지율과 부패 혐의, 야당 주도의 국회로 인해 레임덕 지도자로 전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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