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과 헌정질서가 왕...불법 쿠데타 일으켰고 자유 민주주의 부순 건 윤 대통령”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한동훈 당대표실에서 나오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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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이 극렬 지지층을 겨냥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범여권에서도 “비겁하게 시위대를 선동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소속 김상욱 의원은 윤 대통령이 편지에서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내세운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불법 쿠데타로 자유 민주주의를 부수고 독재를 하려고 했던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1월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자유롭게 국민이 정치권력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이 선거로 정치적 반대세력 척결을 결정해야 한다”고 짚으면서 “그런데 그 선거의 공신력을 부인하고 군사력과 경찰력으로 강제하면서 자신의 입맛대로 하려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적인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무섭고 막막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말도 안 되는 변명과 말장난, 거짓말, 그리고 갈라치기, 말 바꾸기, 법꾸라지 같은 행동은 그만했으면 한다”면서 “혹세무민하고 그 속에 대중들 뒤에 숨어서 비겁한 행동과 말을 반복하는 것은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대통령으로 역사에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사람들이 박근혜·전두환 전 대통령보다 못하다는 평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하면서 “이런 비겁한 모습, 다른 사람들이 다치더라도 본인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책임 지지 않는 모습에서 지도자에게 바라는 최소한의 인격, 품위를 찾아볼 수 없어 좌절감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은 왕이 아니고 국민과 헌정질서가 왕”이라고 짚으면서 “거기에 도전한 불법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고 자유 민주주의를 부순 것이 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반대세력 척결은 국민이 선거로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고 본인이 자의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군사력과 경찰력으로 가둔다고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것이 진짜 독재다. 국민들이 생중계로 다 보셨다. 더 물을 필요도 없이 입증이 끝난 일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무섭다고 뒤로 숨어서 대중들을 갈라치기 하고 속이고 비겁하게 법의 집행까지 피한다는 것은 본인의 말과도 맞지 않는다.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분인데 너무 안타깝고 부끄러운 상황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체포영장 막아달라고 태극기 시위대 선동...대통령으로서 최소한 체통 버려 정상 아니라는 생각”
국민의힘 출신 유승민 전 의원은 “2017년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사고로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며 “윤 대통령은 정상이 아니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1월 2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저건(극렬 지지층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완전히 태극기 시위대들 보고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달라고 선동하는 것”이라면서 “아직 대통령인데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체통, 품격을 버린다는 생각이 들고.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준석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위해 할 마지막 행동은 즉각 하야...아직도 유튜브로 세상 보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 하야”라며 “아직도 유튜브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1일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지적한 뒤 “돈벌이 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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