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PO 시장 공모가 양극화 흐름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5/01/22 [17:01]

1월 IPO 시장 공모가 양극화 흐름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5/01/22 [17:01]

5개 기업 중 3곳 밴드 하단 이하···2곳만 밴드 상단

 

 

1월 공모주 시장에서 신규 상장 기업들의 공모가가 밴드(범위) 상단과 하단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024년 12월 IPO(기업공개) 시장은 공모가가 밴드 하단을 밑돈 기업들이 속출한 가운데, 1월에는 총 14개 종목이 수요 예측을 진행할 예정에 있어 수급 분산에 따른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월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IPO를 추진한 5개 기업 중 3곳은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이하, 2곳은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와이즈넛과 데이원컴퍼니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정했으며, 미트박스글로벌은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반면 삼양엔씨켐과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에 확정하며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문 기업 와이즈넛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범위(2만4000∼2만6000원) 하단 대비 29.1% 낮은 수준이다. 수요예측에는 37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64.9대 1로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데이원컴퍼니는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2만2000∼2만6700원) 하단을 밑돌았다. 회사 측은 “침체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확정했다”며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를 4600원으로 확정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4000∼4600원)의 상단에 결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98.6%가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스테라시스는 바이오와 IT를 융합한 뷰티테크 기업으로, 주요 제품으로 HIFU 기기 리프테라(Liftera)와 신개념 쿨링기술이 적용된 Monopolar RF 기기 쿨페이즈(Coolfase)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용 핵심 소재 전문 기업 삼양엔씨켐은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6000∼1만8000원) 상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삼양엔씨켐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96.3%가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기업들의 공모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새내기주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IPO 시장에서 특정 기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공모주 투자 시에는 신규 상장주들의 부진한 흐름과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에는 총 14개 종목이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으로, 월말 상장 종목 간 수급이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상장일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상장 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종목을 선별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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