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더 비기닝’ 출연 정다은 의욕충만 인터뷰

“운동 싫어하는데 어쩌다 액션 여전사 됐네요^^”

이현주(뉴시스 기자) | 기사입력 2021/03/26 [17:00]

‘루카: 더 비기닝’ 출연 정다은 의욕충만 인터뷰

“운동 싫어하는데 어쩌다 액션 여전사 됐네요^^”

이현주(뉴시스 기자) | 입력 : 2021/03/26 [17:00]

김래원 뒤쫓는 새빨간 머리 여전사 ‘유나’로 강렬 신고식
걸그룹 보컬로 연예계 데뷔…“지금은 연기 열정 더 강해”

 

▲ tvN 월화극 ‘루카’에서 유나 캐릭터를 그린 배우 정다은. 

 

“촬영은 작년 9월에 끝났다. 드라마가 언제 방영될지 계속 기다렸는데 막상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이런 작품에 이런 선배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좋았다.”


배우 정다은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12부작이라 짧아서 아쉬웠지만 배움이 깊었던 작품”이라고 드라마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정다은은 3월9일 막을 내린 tvN 월화극 <루카: 더 비기닝>에서 김성오의 오른팔이자 김래원의 뒤를 쫓는 새빨간 머리의 액션 여전사 ‘유나’로 분했다.


무기화된 다리를 이용한 발차기 액션을 주로 사용, 구름(이다희 분)과 대적하는가 하면 남성 팀원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다이내한 액션을 선보였다.


정다은은 “오디션을 통해 유나 역을 따냈다. 액션을 잘하는 사람 위주로 뽑는다고 해서 적극 어필했다”고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신으로는 2회에서 방영된 엘리베이터 전투신을 꼽았다.


“워낙 좁은 공간에서 배우들, 촬영감독 등 5~6명이 뒤엉켜 하루종일 촬영하려니 힘들었다. 지나고 나서 보니 힘든 만큼 잘 나와서 좋았다. 너무 단조로우면 안 되니 다양한 구도로 싸우고 침대도 이용하고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간호사 복장을 한 유나가 가발을 벗으며 액션을 시작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


“비록 유나의 첫 등장신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유나가 어떤 애라는 걸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가발을 예쁘게 벗고 싶어서 공을 많이 들였다.”


정다은은 자신이 맡은 ‘유나’ 캐릭터에 대해서는 “과거 여군이었고 누명을 쓰고 특수팀이 됐다. 그만큼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던 애가 이곳까지 온 것에 대한 반항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비뚤어지고 능청스러운, 뱀같이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나는 김래원의 손에 죽었다. 정다은은 김래원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김래원 배우는 워낙 중고등학교 때부터 멋있게 봤던 선배”라며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떨렸다. 나는 정말 ‘성덕(성공한 덕후)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촬영장에서 만나 인사할 때나 안부를 물어보면 ‘네’라는 대답만 하고 도망갔던 것 같다”며 “극 중 유나가 죽은 건 아쉽지만 그래도 주인공, 김래원 선배의 손에 죽어서 의미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함께 액션 연기를 다툰 이다희에 대해서는 “한참 선배라 내가 머리끄댕이를 잡고 해야 해서 좀 걱정을 했다”며 “오히려 먼저 본인 머리를 잡고 이렇게 하라고 하더라. 선배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인데 너무 자연스럽게 편하게 해줬다”고 귀띔했다.


김성오와는 이뤄지지 않는 애틋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내가 자신이 없거나 어려운 게 있을 때 연기에 관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감정 표현을 할 때도 선배님 눈만 보면 감정신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정다은의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그는 “나도 남자한테 빠지면 유나처럼 다 해줄 수 있다”며 “유나는 이손(김성오 분)을 위해서라면 이손이 하지 말라는 것도 했다. 나도 좀 고집이 있는 편이다”라고 소개했다.


“실제 성격은 털털한 편이다. 꾸미고 내숭 떨고 이런 걸 귀찮아 하는데, 유나와는 50% 정도 싱크로율이 있는 것 같다.”
영화 <마녀>에서 긴머리 역으로 액션 여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정다은은 “<마녀>의 액션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사실 처음 액션을 시작하게 된 것도 마녀 덕분”이라며 “그때는 10번 말해야 알아듣던 걸 지금은 3번 정도 말하면 알아듣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의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50점’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항상 욕심이 있다. 액션을 내가 다 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대역을 쓰지 않나. 사실 대역의 그 완벽한 동작, 포즈는 내가 지금 아무리 노력해도 나오지 않는다. 내가 다 할 수 있는 게 아닌 한 50점 이상을 넘기긴 힘들 것 같다.”


정다은은 “사실 평소 운동을 즐기진 않는다면서 “운동을 되게 싫어하는데 어쩌다 보니 액션 여전사가 됐다. 액션 스쿨에서 운동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정다은은 2013년 걸그룹 ‘투아이즈(2EYES)’ 메인 보컬로 데뷔했다.


“예전엔 가수에 대한 열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가수 보다는 배우, 연기 쪽에 열정이 더 강하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만약 노래를 한다 해도 내가 출연한 작품의 OST나 뮤지컬 영화 등을 해보고 싶다.”


“그런데 노래를 안한 지 꽤 됐다. 가수 활동이 끝났을 당시엔 노래를 듣기도 싫었다. 한동안 노래도 안 듣고 음악방송 등도 피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이 됐는데 연기 덕분이다.”


4살 때 엄마의 손에 이끌려 아역 배우 활동도 했다. 실제 1999년 MBC <뽀뽀뽀>, EBS <딩동댕 유치원> 등에도 출연했다.


정다은은 “어릴 때는 막연하게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진학할 때쯤에는 뮤지컬 배우, 연기가 하고 싶다가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며 “영화 <두 남자> 출연이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가수 당시 힘든 일도 많고 포기해야 하나 생각도 들었는데 그때 이후로 연기 쪽으로 마음 먹으면서 치유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연예인 학교’ ‘아이돌 학교’로 유명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2회 졸업생이다. 실제 동기인 그룹 ‘EXO’ 멤버 세훈과 배우 안승균과는 절친이다.


출연 작품에 대한 반응에는 “딱히 서로 작품을 보고 반응해주진 않는다. 그냥 ‘파이팅!’이나 ‘내일 촬영 잘해!’ 뭐 이정도”라고 ‘찐친’ 의리를 과시했다.


정다은은 기회가 된다면 예능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기회가 된다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뛰어다니고 싶다. 또 여행도 다녀보고 싶다 <런닝맨>에 출연해 유재석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


그런가 하면 롤모델로는 배우 이시영을 꼽았다.


“나도 자기 관리를 잘해서 10년, 20년이 지나도 액션 배우를 하고 싶다. 우리나라 액션 여배우가 누가 있지 하면 ‘정다은’이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아울러 “차기작으로는 액션과 함께 멜로도 해보고 싶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슴 찢어지게 아픈 멜로를 해보고 싶다. 액션이 들어간 첩보물이 어떨까?”라고 반문했다.


“처음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보는 팬들, 또 새롭게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그들에게 그 전보다 나아진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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