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내곡동 땅 거짓말" vs 오 "기억 앞에 겸손"

[박영선 vs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놓고 격렬한 공방

주간현대 | 기사입력 2021/03/30 [10:43]

박 "내곡동 땅 거짓말" vs 오 "기억 앞에 겸손"

[박영선 vs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놓고 격렬한 공방

주간현대 | 입력 : 2021/03/30 [10:43]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왼쪽), 오세훈(오른쪽) 후보가 3월29일 밤 TV토론을 하고 있다.  ©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격돌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3월29일 첫 TV 토론회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거짓말'과 'MB(이명박) 아바타' 프레임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오 후보는 민주당이 본질을 흐려가며 몰아가기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박 후보는 이날 밤 <MBC 100분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관련 대가로 36억5000만 원의 보상을 받았는데 추가로 더 받은 것이 있느냐"고 초반부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오 후보가 "없다"고 했다가 "정확히 말하면 모른다. 장인, 장모가 받았는데 추가로 받은 게 있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하자 박 후보는 "또 말을 바꾼다"고 공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답변서를 오늘 받았는데 (오 후보 처가가) 단독주택용지를 특별공급으로 추가로 받았다는 답변이 왔다"며 "이 땅은 36억5000만 원 보상에 플러스로 보금자리주택 단지 안에 단독주택용지를 특별분양해준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조금 전에는 분명히 (추가로 받은 게) 없다고 했는데 제가 증거를 대니 또 거짓말하신다"며 "계속해서 거짓말, 말바꾸기가 세 번째다"라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입회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보도를 놓고서는 "측량 현장 갔냐, 안 갔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안 갔다"면서도 "그러나 기억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박 후보는 "그것도 기억이 안 나냐. 방송 인터뷰를 한 사람이 두 명, 측량팀장이 한 명 있다. 이 세 명의 증언이 다 똑같다. 까만색 선글라스를 끼고 왔고 키가 크고 오 후보였고 하얀 옷을 입었고 생태탕을 먹었다고 했다"며 "추가 증거가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몰아붙였다.

 

오 후보는 "이 사건의 초점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땅이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처럼 보상받으려고 땅을 산 게 아니다"라며 "본질은 어디로 가고 지금 측량하는 곳에 갔느냐로 계속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관여해서 돈을 더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느냐, 근처 땅의 시가에 비해 더 받았느냐로 시작했지만 민주당이 입증을 못했다"며 "그러니까 시장 취임 전에 측량하는데 갔느냐를 놓고 거짓말했다고 몰아간다. 시민 여러분 속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16년 전 일이 정확히 기억날 일이 없어서 여지를 두기는 하지만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했다. 세 명만 봤다고 해도 호랑이가 있는 게 된다는 것"이라며 "기억 앞에 겸손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토론회 후반부에서도 "(오 후보는) 국장 전결사항이라 몰랐다고 해명했는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느냐"며 내곡동 공세를 다시 꺼내들었다.

 

박 후보가 이어 "당시 사무관이 '구두 보고도 안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한 인터뷰가 있다"고 하자 오 후보는 "그런 보고가 있을 수 없고 사무관 개인의 판단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또 '내곡동 땅의 존재를 몰랐다'는 자신의 발언을 박 후보가 문제 삼자 "생각해보라.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성들이 처갓집 땅에 꼬치꼬치 어디 있느냐, 얼마냐고 관심을 표명하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했다. <뉴시스>

 

이에 박 후보는 "시장 후보로 나왔으면 말을 정확히 해야 하는데 매번 말을 바꾼다. MB와 어쩜 이렇게 똑같냐"고 했고 오 후보는 "자꾸 MB를 연상시키려고 노력하시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다"라고 맞받았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포토뉴스
4월 넷째주 주간현대 1175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