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치활동 둘러싸고 검사들 갑론을박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1/04/09 [16:09]

윤석열 정치활동 둘러싸고 검사들 갑론을박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1/04/09 [16:09]

박철완 지청장 “윤석열 정치활동은 검찰 중립과 모순된다”
“가치판단 하기엔 이른 시기” “진영 참여 형태 신중했으면”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행보를 우려하는 내부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검찰 내에서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박철완 안동지청장은 지난 3월31일 검찰 내부망에 “전직 검찰총장이 어느 한 진영에 참여하는 형태의 정치 활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법질서 수호를 위한 기관인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염원과 모순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글이 내부망에 올라온 이후 이날까지 해당 글에는 상반된 입장의 댓글들이 여러 개 달렸다.


A검사는 “검찰의 중립을 훼손하며 그분을 밖으로 내몬 원인 제공자들의 통렬한 반성과 해결책 모색이 먼저”라며 “현직의 검사들은 검찰 내부에서 정치적 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더 이상 현직 총장이 아닌 그분을 검찰 내부에서까지 소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우리 스스로 준수하고 지켜야 하는 의무다. 외부인에게 구걸해서는 안 된다. 그 외부인이 전직 검사였다고 해도 마찬가지”라며 “더 이상 ‘전’ 총장님 정치적 중립성을 핑계로 소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C검사는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논의가 나오지 않기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보았다”며 “지금은 가치판단을 하기에는 너무나 이른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D검사는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가 화두인 시점에 이런 글을 내부에 게시하는 취지가 무언가”라며 “내용의 당부(當否, 옳고 그름)를 떠나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E검사는 “윤 전 총장은 이미 검찰을 떠났지만 검찰에 있을 때, 또 떠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이미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있어 상징성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한 진영에 참여하는 형태의 정치활동은 신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박철완 지청장은 “총장님이 현역 정치인으로 데뷔를 공식 선언할 경우 이런 의견을 피력하는 것 자체가 정치행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정치인이 되지 말라는 부탁을 할 수 있는 시기도 제한돼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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