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파격 변신 박인환 노련한 인터뷰

“착 달라붙는 발레복 입는 것 자체가 큰 도전”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1/04/09 [16:16]

‘발레리노’ 파격 변신 박인환 노련한 인터뷰

“착 달라붙는 발레복 입는 것 자체가 큰 도전”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1/04/09 [16:16]

가슴 깊이 묻어둔 발레의 꿈 꺼내 든 우편배달부로 변신
“덕출처럼 나도 새롭게 도전한 만큼 인물에 좀 더 몰입”

 

▲ 연기 인생 56년 차 배우 박인환. 

 

연기 인생 56년 차 배우 박인환이 새 드라마 <나빌레라>를 통해 첫 발레리노 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tvN 새 월화극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 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박인환은 약 30년 만에 미니 시리즈 주연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 속에서 삶의 끝자락, 가슴 깊이 담아뒀던 발레의 꿈을 꺼내든 우편 배달원 ‘덕출’로 변신했다.


“우리 나이가 되면 할 수 있는 배역도 한정적이다. 실제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희망이라고 하기에 거창할 수 있겠지만 우리도 뭔가 할 수 있고 공감을 줄 수 있는 소재라 끌렸다. 특히 ‘내가 놓치고 있는 꿈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됐다.”


박인환은 “보통 젊은이들은 나이 많은 사람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드라마 속 채록처럼 젊은 친구에게 배우기도 하고 우정과 마음을 나누는 과정도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발레리노 연기에 대해서는 “고민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몸에 착 달라붙는 발레복을 입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나이가 되면 몸도 굳어서 부드럽게 움직이고 돌고 점프하는 게 힘든데 발레 역시 다른 운동 못지않게 힘이 들더라”며 “하지만 덕출처럼 나 역시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인물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레 레슨을 6개월 이상 받았다. 처음 기본자세를 잡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평소 발레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관련 영상, 서적 등을 많이 찾아보며 발레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앙바, 쥬떼 등 용어도 낯설어서 애먹었다”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28세 후배 배우 송강을 파트너로 맞았다. 박인환은 무려 49세나 어린 송강에 대해 “처음에는 그냥 ‘잘생긴 놈’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촬영을 하면 할수록 연기도 늘어가는 게 보이고, 특히 나의 발레 스승이다 보니 함부로 할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솔직히 나이 차가 많이 나는 것에 대한 부담은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끝까지 나이 많은 나와 함께 해주고, 내가 힘들까 봐 더 배려해준 채록에게 고마웠다.”

 

▲ 3월16일 오후 진행된 tvN ‘나빌레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인환(오른쪽), 송강(왼쪽) 배우가 발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속 아내 ‘해남’ 역의 나문희와는 영화 <수상한 그녀>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 호흡을 자랑한다.


그는 “나문희와는 이번이 9번째 호흡”이라며 “이제는 서로 눈빛만 봐도 느낌이 통한다. 특히 이번엔 서로 모든 걸 알고 있는 노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돼 더할 나위 없이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남은 평생 가슴 속으로만 간직해온 꿈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남편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다.


박인환은 “나 역시 상당히 내성적이고 타인 앞에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지금까지도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게 꿈을 이룬 것 같다”며 “평생 간직한 꿈이라고 할 수 없지만 지금의 꿈이라면 드라마가 잘됐으면 좋겠고 개인적인 바람은 손주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 정도다”라며 웃었다.


그는 “덕출과 채록은 어찌 보면 현재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와 과거 나의 세대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꿈을 위해 두 사람이 서로 도와주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청자들도 드라마 속 덕출과 채록이 성장하듯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나빌레라>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38사기동대> <청일전자 미쓰리> 등을 연출한 한동화 감독과 <터널>을 집필한 이은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지난 3월22일 오후 9시부터 전파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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