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세제 15종 세척력 대해부

코스트코 세제 가성비 좋고 ‘때가 쏙~’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1/04/09 [16:26]

세탁세제 15종 세척력 대해부

코스트코 세제 가성비 좋고 ‘때가 쏙~’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1/04/09 [16:26]

‘센트라린 카포드’와 ‘커클랜드 시그니처’ 세척력 ★★★★★★
‘퍼실 파워젤’과 ‘다우니 프리미엄’ 제품도 ‘상대적 우수’ 평가
‘때가 쏙 비트’ ★, ‘디졸브’(시트형) ★ 세척력 가장 저조 평가

 

▲ 최근 세탁세제는 가루형, 액체형을 넘어 시트, 캡슐, 폼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세탁세제 시장도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편의성을 중시하고, 환경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


국내외 생활용품 제조업체들도 이처럼 민감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가루세제부터 액체형, 시트형, 캡슐형, 폼형 등 다양한 세탁세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제형별 제품의 품질 차이, 특성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YWCA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중 4개 제형(액체·시트·캡슐·폼 형태),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력, 색상변화·이염, 안정성, 표시사항 등에 관한 시험·평가를 진행했다.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국내 브랜드는 3개, 수입 브랜드는 7개.


제품별로 자세히 소개하면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퍼실 파워젤’(2.7ℓ, 일반세탁기용, 액체형, 독일), 애경의 ‘리큐제트’(2.7ℓ, 일반세탁기용, 한국), LG생활건강의 ‘피지 파워젤 오리지널’(2.7ℓ, 일반&드럼 겸용, 한국), 라이온코리아의 ‘비트’(3ℓ, 일반세탁기용, 일본), 한국 피앤지판매 유한회사의 ‘다우니 프리미엄 액체형’( 2.8ℓ, 일반&드럼 겸용, 미국), 피죤의 ‘액츠 퍼펙트 베이킹소다’(3.5ℓ, 일반&드럼 겸용, 한국),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퍼실 고농축 듀오캡스 파워’(32개입, 일반&드럼 겸용, 캡슐형, 독일), 웰스로만센트라린 코리아유한회사의 ‘센트라린 카포드 캡슐세제 유니버셜’(42개입, 일반&드럼 겸용, 독일), 코스트코코리아의 ‘커클랜드 시그니처 울트라 클린팩’(152개입, 일반&드럼 겸용, 미국), LG생활건강의 ‘테크 수퍼볼 초고농축’(30개입, 일반&드럼 겸용, 한국), LG생활건강의 ‘피지 파워시트 프레시’(45매, 일반&드럼 겸용, 시트형, 한국), LG생활건강의 ‘테크 간편시트 프레시 브리즈’(20매, 일반&드럼 겸용, 한국), 디졸브인더스트리의 ‘디졸브 시트’(20매, 일반&드럼 겸용, 캐나다), 넥스트업의 ‘프로닥스더블액션’(15매, 일반&드럼 겸용, 독일), 한국 피앤지판매 유한회사의 ‘다우니 폼형 블루’(24개입, 일반&드럼 겸용, 폼형, 미국) 등이다. 


먼저 세척력에 관한 시험·평가 결과 웰스로만센트라린 코리아유한회사의 ‘센트라린 카포드 캡슐세제 유니버셜’과 코스트코코리아의 ‘커클랜드 시그니처(캡슐)’ 제품을 쓰면 빨래의 때가 가장 잘 빠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퍼실 파워젤’(액체형), ‘다우니 프리미엄’(액체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때가 쏙 비트’(액체형), ‘디졸브’(시트형) 제품은 상대적으로 세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척력은 화장품, 카레, 케첩, 블루베리 주스, 혈액, 습식인공오염 등 의류 오염 정도에 영향이 큰 6가지 오염에 대한 시험·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센트라린 카포드’, ‘커클랜드 시그니처 울트라 클린팩’ 2개 제품이 6가지 오염 모두에서 세척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그 반면 라이온코리아의 ‘비트’와 비트, 캐나다 회사 디졸브인더스트리의 ‘디졸브 시트’ 제품은 상대적으로 세탁력이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오염 정도에 따라 세척력이 우수한 제품이 다르게 나타났다. 15종의 세탁세제에 관한 습식인공오염(피지성분) 조사결과 평균 세척력은 42.9%로 나타났다. 캡슐세제인 ‘센트라린 카포드’가 57.3%의 세척력으로 15종의 세제 중 상대적으로 우수하였다. 시트형 세제인 ‘디졸브’의 경우 25.5%의 세척력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메이크업 오염에 관한 시험결과 평균 세척력은 47.9%로 나타났고, 캡슐세제인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팩’이 70.3%의 세척력으로 15종의 제품 중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트형 세제인 ‘디졸브’의 경우 30.1%의 세척력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카레 오염에 관한 시험결과 평균 세척력은 7.1%로 6종의 오염 중 가장 세척력이 낮게 나타나 카레 자국은 상대적으로 잘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나마 캡슐세제인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팩’이 9.4%의 세척력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캡슐형 세제인 ‘퍼실 고농축 듀오캡스 파워’가 0.6%로 세척력이 가장 떨어졌다. 


또한 혈액·우유·잉크 오염에 관한 시험결과 평균 세척력은 15.4%로 카레오염 다음으로 잘 제거되지 않는 오염임을 알 수 있었다. 액체세제인 ‘다우니 프리미엄 세제’가 24.2%의 세 척력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시트형 세제인 ‘디졸브’의 경우 8.3%의 세척력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케첩 오염의 경우 평균 세척력은 64.4%로 6종의 오염 중 가장 세척력이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잘 제거되는 오염임을 알 수 있었다. 캡슐세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 울트라 클린팩’이 95%로 가장 세척력이 뛰어났고, 시트형 세제인 ‘디졸브’는 57.5%로 세척력이 가장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루베리주스 오염의 경우 평균 세척력은 49.8%로 비교적 잘 지워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캡슐세제인 ‘센트라린 카포드’가 52.9%로 가장 뛰어났고, 액체형 세제인 ‘때가 쏙 비트’는 47.1%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두 번째로 세탁 시 염료에 대한 색 빠짐 정도와 이염(color transfer) 정도를 측정한 결과, 15개 제품 모두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제품마다 상대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조사결과 ‘리큐 제트’(액체형)와 ‘다우니’(액체형) 제품이 이염 방지 효과가 뛰어났고, ‘센트라린 카포드’(캡슐형) 제품은 효과가 떨어졌다.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품별 평균 세척력을 별표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퍼실 파워젤 ★★★★★ △액츠 퍼펙트 베이킹소다 ★★★ △리큐 제트 ★★★★ △비트 ★ △피지 파워젤 오리지널 ★★★★ △다우니 프리미엄 액체형 ★★★★★ △프로닥스 시트세제 더블액션 ★★ △디졸브 시트 ★ △피지 파워시트 프레시 ★★ △테크 간편시트 프레시 브리즈 ★★★★ △센트라린 카포드 ★★★★★★ △커클랜드 시그니처 울트라 클린팩 ★★★★★★ △퍼실 고농축 듀오캡스 파워 ★★★★ △테크 슈퍼볼 초고농축 클린향 ★★ △다우니 폼형 블루 ★★


그런가 하면 안전확인 대상 생활화학 제품에 적용되는 시험방법에 따라 5가지 물질에 대한 정량분석을 실시한 결과, 15종의 제품 모두 ‘안전기준 적합’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가성비’, 즉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세탁세제는 어떤 제품일까? 


조사결과 가격과 품질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52개입에 2만9490원을 받는 ‘커클랜드 시그니처’(캡슐)와 3리터에 9400원을 받는 ‘비트’(액체)가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확인됐다. 우수 평가를 받은 ‘커클랜드 시그니처’의 1회 세탁(세탁량 7kg 기준) 비용은 194원, 세척력이 다소 떨어지는 ‘때가 쏙 비트’(액체형)의 1회 세탁 비용은 214원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는 “가장 비싼 제품의 세척력이 오히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과 품질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면서 “사용환경을 고려한 편의성과 주요 성분, 가격적 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세탁세제는 가루형, 액체형을 넘어 시트, 캡슐, 폼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되고 있고, 1인 가구 증가, 환경영향 평가 등 시장 흐름을 고려하면 이 같은 추세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새로운 제형의 세제 사용률은 시트, 캡슐이 각각 2.8%로 낮은 반면, 81.6%가 액체형 세제를 사용하고 있어 가장 보편적이었으며, 시험결과 제형별 세척력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아울러 제품별로 현재 모든 제품이 세탁물의 양 7kg(4인 가족 1 회 평균 세탁량 기준)을 기준으로 세제량을 표시하고 있었는데, 제품별로 사용량의 차이가 있고 정확한 세탁물 양 정보 없이 ‘보통빨래량’, ‘3-7kg당 1개’ ‘중수 위(60ℓ)당 1장’등으로 기준이 모호한 경우도 있어 소비자 오인의 소지가 있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YMCA는 “적정 사용량 정보를 소비자가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를 고려해 고체 세제의 경우 단위를 1인가구용과 다인가구용으로 구분, 사용단위를 세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포토뉴스
4월 넷째주 주간현대 1175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