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정태영 "가상화폐 불안감은 질서빈약 때문"

"가상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위험하다는 주장은 동의가 안 된다"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4/30 [13:16]

현대카드 정태영 "가상화폐 불안감은 질서빈약 때문"

"가상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위험하다는 주장은 동의가 안 된다"

송경 기자 | 입력 : 2021/04/30 [13:16]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SNS를 통해 논란이 분분한 가상화폐와 현대카드의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생각을 펼쳐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사장은 4월29일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더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레퍼런스와 질서가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금융에 있다 보니 사적인 자리에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관한 의견을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내 의견은 항상 ‘모르겠다’이다"라면서도 "그런데 질문을 많이 받다 보니 가상화폐에 관한 몇가지 쟁점은 머릿속에서 나름 정리가 되는 듯하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었다.

 

첫째, 가상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위험하다는 주장은 그리 동의가 안 된다고.

 

정 사장은 "결제수단으로서의 유용성이 아니라 투자대상으로서의 합당성이 이슈이기 때문"이라면서 "광물 오일 농작물이 누군가 중앙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대상인 것은 아니다. 채광·정치·기후 문제 등으로 언제나 불안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실물이 아닌 개념적 가치이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주장도 좋은 설명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위에 개념적인 투자 대상은 이미 많다"면서 "인덱스펀드, 환율, 옵션 등은 익숙하기는 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만들어 낸 개념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유독 가상화폐에 더 불안감을 느낄까?

 

정 사상은 "그건 레퍼런스와 질서가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라면서 "금가격은 은·동 등의 가격과 비교가 되기 때문에 혼자서 마음대로 춤을 출 수는 없다. 달러는 다른 화폐들과 같은 선반 위에 있다. 주가는 크게 오르내리지만 그래도 밸류에이션이라는 공감대가 있다. 인덱스는 준거그룹이 있다. 오일은 긴 역사가 있고 대체재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그런 면에서 가상화폐는 용도, 레퍼런스와 밸류에이션이 빈약하고 오르건 내리건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어 블라인드 투자에 가깝다"면서 "물론 나보다 훨씬 더 큰 그릇인 일런 머스크의 생각은 다르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대한 생각도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월12일 페이스북에 "현대카드는 한국 유일하게, 아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또는 적어도 최초로, 카드 등급이나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플레이트 디자인 선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자적으로 다 처리할 수 있는데 굳이 플레티넘은 이 디자인, X 카드는 저 디자인 식으로 한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발상의 큰 전환이었다"며 현대카드 디자인 경영에 대한 생각을 설명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 디자인실에서는 연간 어마어마한 종류의 디자인과 재질을 테스트하고 있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디자이너들 뒤에 숨은 오퍼레이션 담당자들도 큰 공헌자들"이라며 현대카드의 오퍼레이션 담당자들의 공헌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보통 카드사에서는 카드 디자인 종류가 수십 가지만 되어도(법인카드 등 다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아진다) 숨차 하는데 현대카드의 디자인 종류는 타사의 합만큼 많다"며 "이를 운영하기 위해 현대카드의 오퍼레이션은 카드사에서는 유니크한 다품종 소량 관리시스템을 고안했고, 이를 계속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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