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심층보도 전문 시사종합지 주간현대>

주간현대는 지난 1997년 5월18일 창간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있어, 타블로이드 주간지의 역사는 선진국들에 비교하면 짧습니다. 1990년대부터 독립 언론 형태의 여러 매체가 탄생, 오늘에 이릅니다. 주간현대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간, 주간현대 신문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의 출현과 급속한 보급으로 종이신문들이 한결같이 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대량전달이라는 신문의 본령에 비추어보면 신문의 위기가 아니라 신문의 호황이라고 말해야야 옳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종이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인터넷신문에 옮겨 새로운 독자를 찾아 나서고 있고, 종이신문 시대보다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는 종이신문의 위기가 아닌, 종이신문이 새로운 소통도구인 인터넷과 만나 비상의 날개를 달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간현대는 전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간신문입니다. 한 주간 생산된 뉴스-정보를 온 나라에 전달되게함으로써, 그간 정보소통에 나름대로 기여해왔습니다.

언론의 본분은 비판과 견제입니다. 언론을 입법-사법-행정부 이외의 부처인 ‘제4부’라고 평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그간 주간현대는 “시대정신이 뭘까?”라고 고민하면서, 그 정신을 지면에 담기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란 통일-복지-분배 등, 신문이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세대정신은 휴머니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살고 있는 세상을 더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자유의 구현은 자유민주주의를 생존케 하는 피와 같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주간현대와 같은 언론이 창달될 수 있다는 것은 주간언론이 자유 민주주의의 꽃이어서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주간현대는 미래를 향해, 또 다른 한 해를 향해, 휴머니즘의 깃발을 들고 달려가겠습니다.

 

 

발행인 문일석